인천투데이|인천 옹진군 덕적도에서 멸종위기종인 물장군의 서식이 확인됐다.

인천대학교는 생명과학부 배양섭 교수팀은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관장 류태철)과 공동조사를 진행해 지난 1일 덕적도에서 멸종위기야생생물 2급 종으로 지정된 물장군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달 1일 인천 옹진군 덕적도에서 발견된 멸종위기종 물장군의 모습.(사진제공 인천대)
이달 1일 인천 옹진군 덕적도에서 발견된 멸종위기종 물장군의 모습.(사진제공 인천대)

공동조사팀은 ‘섬‧연안 생물자원 조사‧발굴 연구’를 위한 야간 조사 중 물장군 성충 1개체를 확인했다.

물장군은 제주도와 강화도 등 주로 섬 지역에 분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21년 인천 백령도에서 서식이 밝혀진 이후 다시 섬 지역인 덕적도 서식이 확인됐다.

물장군의 서식지는 주로 논, 작은 연못, 저수지 등 흐르지 않는 물가 주변으로 알려져 있으나, 최근 농경지의 감소로 연못과 저수지 등이 축소되면서 현재 내륙 서식지는 매우 한정적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노린재목에 속하는 물장군은 몸길이가 최대 7cm에 달한다. 한국의 노린재목 곤충 중 가장 크고 왕성한 식욕으로 물속 최상위 포식자이다. 작은 물고기나 올챙이 등 다양한 수생생물들을 잡아먹는데, 자신의 몸보다 거대한 개구리와 남생이, 살모사까지 사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저작권자 © 인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