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31일부터 8월 14일까지 전시
숭의동 전도관 구역 명패·패찰·사진 등

인천투데이=김지문 기자 | 인천시립박물관이 5월 31일부터 8월 14일까지 한나루 갤러리에서 ‘골목 - 남겨진 기억’ 전시회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회의 주제는 ‘사라져 가는 인천 골목’이다. 미추홀구 숭의동 109번지 전도관 구역과 인근 철거 지역에서 수집한 명패, 패찰, 사진 등을 전시한다.

미추홀구 숭의동 전도관 구역 인근에서 수집한 명패들. (사진제공 시립박물관)
미추홀구 숭의동 전도관 구역 인근에서 수집한 명패들. (사진제공 시립박물관)

숭의동 전도관 구역은 1897년 지어진 미국 공사 호러스 알렌의 여름 별장터다. 1937년 이화여자전문학교 출신 이순희 여사가 별장을 매입해 계명학원을 세웠다.

이후 1956년 천부교 창시자 박태선 장로가 그 자리에 ‘한국예수교전도관부흥협회’를 건설해 ‘전도관’이라고 불리게 됐다.

시는 지난 2008년 4월 전도관 구역 재개발을 추진했다. 하지만 재개발에 진척이 없자 2021년 4월 26일 전도관 일대 주택재개발 정비구역 지정을 해제했다.

유동현 시립박물관장은 “전시한 물건들 대다수는 오랜 세월을 함께한 것이 무색할 정도로 빠르게 사라져가고 있다”며 이 익숙한 물건들을 기억하고 추억하려 이번 전시를 기획했다”고 밝혔다.

한편, 인천시립박물관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매주 월요일(6월 6일 현충일 개관)은  휴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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