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호남선과 충북선 일부 고속화 추진
‘오송 연결선’ 건설 시 목포~강릉 40분 단축

인천투데이=이서인 기자│국토교통부가 강원도 강릉시와 전라남도 목포시를 잇는 이른바 강호축 고속철도 건설을 추진 중이다. 충청북도가 용역을 진행하고 있는 오송 연결선 구축 여부가 공사기간 감축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강호축은 강릉에서 목포까지 직결하는 고속철도노선을 뜻한다. 주요 정차역은 강릉역, 남원주역, 제천역, 충주역, 청주공항역, 오송역, 익산역, 고막원역, 목포역 등이다.

목포부터 오송까진 호남선 구간이고, 오송부터 제천까진 충북선, 제천부터 남원주까진 중앙선, 남원주부터 강릉까진 강릉선 구간이다.

고속철도 호남선 모습.(출처 국가철도공단)
고속철도 호남선 모습.(출처 국가철도공단)

국토부, 호남선과 충북선 일부 고속화 추진

국토부는 호남고속선 2단계 사업으로 목포~무안국제공항~고막원 구간(51km)을 고속철도 구간으로 공사하고 있다. 2025년 준공 예정이다.

또, 기획재정부는 대전 가수원~논산 구간(41.12km) 호남선 고속화 사업의 예비타당성을 조사 중이다. 이 사업은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반영돼있다.

아울러 국토부는 조치원~제천 구간 충북선 고속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충북선 고속화 사업은 현재 시속 120㎞ 노선을 시속 230㎞까지 달릴 수 있게 개선하는 사업이다.

국토부는 조치원∼오송, 오송∼청주공항, 청주공항∼충주, 충주∼제천 구간 등 구간 4개로 나눠 추진하고 있다.

국토부는 이중 현재 청주공항~충주~제천 구간의 기본계획 만들고 있다. 착공은 2025년, 준공은 2028년이 목표다.

조치원~청주공항 구간의 고속화 사업은 사업비 증액 등으로 인해 타당성 재조사 중이다.

‘오송 연결선’ 건설 시 목포~강릉 3시간 30분

아울러 충북은 목포~강릉 간 소요시간을 줄이기 위해 강호축 오송 연결선 구축을 위한 자체 연구용역을 추진하고 있다. 오송 연결선은 경부·호남 고속선과 충북선을 직결하는 사업이다.

오송역 상행 7㎞ 지점 경부고속선 지하터널에서 분기해 청주역까지 13.1㎞를 연결하는 사업이다. 오송 연결선이 건설되면 목포~강릉 간 소요시간은 4시간10분에서 3시간30분으로 40분 단축된다.

그러나 오송 연결선이 없다면 목포에서 제천, 원주로 이동하려면 오송역에서 환승할 수밖에 없다.

오송 연결선 사업은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반영되지 않았다. 충북은 이 사업을 국가계획에 반영하기 위한 용역을 오는 4월 29일 착수해 오는 9월까지 진행할 계획이다.

충북은 연구용역 결과를 토대로 평택~오송 2복선 사업에 오송 연결선 건설을 국가계획 반영해달라고 정부에 요구할 계획이다.

충북 철도과 관계자는 "오송 연결선은 수요 부족을 이유로 국가 계획에 반영되지 않았다"며 "오송 연결선을 국가계획에 반영하기 위해 연구용역을 이달 29일부터 착수할 계획이다. 이 용역 결과를 토대로 정부를 설득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호축과 오송연결선 위치도.(사진제공 충청북도)
강호축과 오송연결선 위치도.(사진제공 충청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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