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학생 직업적응능력 향상과 고용기회 확대 기대”

▲ 지난 7월 10일 오후2시 미추홀 학교 학교기업 ‘원스텝’(One-Step) 의 개관식을 마친 뒤 참석한 내빈들이 테이프 커팅식을 진행 하고 있다. <사진제공ㆍ미추홀학교>
공립 정신지체 특수학교인 미추홀학교(교장 박인호ㆍ남동구 만수동)가 장애학생들의 취업을 촉진하기 위해 설립한 학교기업 ‘원스텝’(One-Step)을 지난 10일 개관했다.

미추홀학교는 인천지역에서 최초로 2010년에 ‘특수학교 학교기업 운영 학교’로 선정돼 사업비로 총22억원(교육과학기술부 14억원+인천시교육청 8억원)을 지원받았다. ‘특수학교 학교기업’은 장애학생들의 취업을 촉진하기 위해 교육과학기술부가 2009년부터 추진 중인 사업이다.

원스텝은 교내에 일반 사업장과 유사한 형태인 직업체험 교실 14개를 갖췄다. 이곳에서 학생들은 콘센트 조립ㆍ천연비누 생산ㆍ제과 제빵ㆍ카페 운영 등으로 자활능력을 키우고, 학생ㆍ교사ㆍ학부모를 대상으로 빵ㆍ과자ㆍ음료를 팔며 상점 운영 노하우를 쌓는다.

또한, 원스텝은 산학협력 협약을 맺은 업체와 단체 3곳(쇼핑백 제작업체 ‘빨간 사과’ㆍ자동차 부품 조립업체 ‘유일산업’ㆍ현대공예인협회)을 교내에 유치해 인천지역 고등학교 특수학급 재학생들 중 선발된 훈련생들이 2~4주간 실습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선발된 학생들은 임금을 받고 직업체험을 하며, 이중 우수한 성과를 낸 학생에게는 피고용 기회도 제공된다.

미추홀학교 관계자는 “원스텝은 장애학생의 직업적응능력 향상과 고용기회 확대에 기여할 것이며, 무엇보다도 장애학생들이 꿈을 안고 희망찬 미래를 펼치는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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