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출현하는 신종 감염병에 선제적 대응

인천투데이=박소영 기자│인천시가 코로나19 변이바이러스를 자체 분석할 수 있는 시스템을 확보했다.

시는 차세대염기서열분석(NGS, Next Generation Sequencing)을 기반으로 하는 바이러스 유전체 전장분석시스템를 갖췄다고 4일 밝혔다.

코로나19 바이러스 이미지.(사진출처 pixabay)
코로나19 바이러스 이미지.(사진출처 pixabay)

차세대염기서열분석은 병원체가 가진 유전정보에 대한 특성분석 정확도가 높아 병원체 전장유전체 분석에 주로 사용되는 방법이다.

이를 기반으로 한 바이러스 유전체 전장분석시스템은 코로나19 변이바이러스의 염기서열(약 3만개)을 분석하고 변이유형을 확정한다.

코로나19 바이러스는 2019년 12월 중국에서 처음 확인된 뒤, 세계로 확산하면서 여러 가지 변이형이 지속 발생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이 중 병원체의 전파력과 중증도, 백신효과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바이러스에 대해 알파, 베타, 감마, 델타 4종을 주요변이로 분류했다. 그보다 한 단계 낮은 에타, 요타, 카파, 람다, 뮤 5종은 관심변이로 분류한다.

인천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5월부터 코로나19 변이바이러스 유입‧확산에 대비해 주요변이부위를 검사하는 감시체계를 구축했다.

아울러 매일 확인되는 양성샘플의 주요변이부위에 대한 선별검사를 실시하고 방역담당부서와 지속 공조하고 있다.

시는 전장유전자분석시스템을 활용해 코로나19 변이바이러스 주요변이부위 선별검사에 보완 검사법을 도입할 계획이다. 또, 자체 변이바이러스 분석능력을 확보해 향후 출현하는 다양한 신종 감염병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예정이다.

권문주 시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추가변이발생 가능성은 항상 존재한다”며 “변이바이러스 감시체계를 구축하고 중앙방역대책본부와 꾸준히 공조해 감염병 확산 차단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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