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문화예술회관·부평구문화재단·서구문화재단 참여
소설 ‘달려라, 아비’ 연극으로 제작해 10월 초연 예정

인천투데이=김갑봉 기자 | 인천 최초로 문화예술 공공기관 3개(인천문화예술회관·부평구문화재단·서구문화재단)가 공연 공동제작을 위한 업무협약을 한다.

이 협약은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가 주관하는 ‘2021 문예회관·예술단체 공연콘텐츠 공동제작·배급 프로그램’ 지원 사업 일환이다. 세 기관은 인천을 대표하는 공연 콘텐츠를 제작할 계획이다.

인천문화예술회관과 부평구문화재단, 서구문화재단은 각 기관이 가진 공연 기획 노하우를 살려 완성도 높은 공연 작품을 공동으로 제작해 인천시민에게 가장 먼저 선보이기로 했다.

업무협약식은 코로나19 방역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를 감안해 27일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된다. 양해각서는 공동 제작을 위한 세 기관의 상호 신뢰와 원활한 업무 이행을 담고 있다.

인천문화예술회관 전경 (사진제공 인천문화예술회관)
인천문화예술회관 전경 (사진제공 인천문화예술회관)

인천문화예술회관 등 세 기관은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는 동시에 인천의 지역성을 부각하기 위해 인천 출신 김애란 작가의 소설 ‘달려라, 아비’를 연극으로 각색해 선보일 계획이다.

‘달려라, 아비’는 남편 없이 홀로 택시 운전을 하며 자식을 길러낸 어머니와 자기연민에 빠지지 않고 긍정적인 삶을 그려내는 딸의 이야기를 유쾌하고 감동적으로 담아냈다.

세 기관은 원작이 지닌 메시지를 잘 표현하기 위해 여성친화 이미지와 현대 가족관을 조명하는 작품성을 추구하겠다고 밝혔다. 뮤지컬 ‘페스트’를 제작한 경험이 있는 ㈜스포트라이트가 협력해 작품을 완성할 예정이다.

첫 작품 연극 ‘달려라, 아비’의 출연진은 9월 초에 공개된다. 이어 10월 22~23일 서구 청라블루노바홀에서 첫 공연을 하고 11월 5~6일 부평아트센터, 11월 12~13일 인천문화예술회관에서 공연한다. 총 9회 공연으로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인천문화예술회관 등 세 기관은 인천 문화예술 공공기관이 최초로 공동 제작하는 것을 계기로 지역 문화진흥과 예술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지속 가능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세 기관은 간 긴밀한 협력으로 공연 제작 역량을 강화하고, 향후 인천을 대표하는 문화콘텐츠를 공동으로 창작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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