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입지 토지수용 재결 앞둬... 무난히 통과 예상
보상 진행률 21.8%... 6월까지 소유권 이전 완료

인천투데이=이종선 기자 | 인천 부평구 굴포천 생태하천 복원사업 토지보상이 막바지 단계에 이르렀다. 부평구는 오는 5월 첫 삽을 뜰 예정이다.

인천시는 23일 오후 인천지방토지수용위원회를 열어 굴포천 생태하천 복원사업 편입지 수용재결을 심의한다. 부평구(구청장 차준택)는 수용재결 심사를 무난히 통과할 것으로 보고 있다.

굴포천 생태하천 복원사업 조성도.(사진제공 부평구)
굴포천 생태하천 복원사업 조성도.(사진제공 부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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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포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은 부평1동 행정복지센터부터 산곡천 합류부(부평구청 앞)까지 이르는 물길을 복원하는 사업이다. 사업 구간은 1.5km이며, 이중 복개한 하천을 복원하는 구간은 1.2km이다. 사업 준공 시기는 2023년 12월이다.

총사업비는 636억 원이다. 생태하천 복원에 486억 원(국비 10억, 시비 354억5000만 원, 구비 121억5000만 원), 하수도 정비에 150억 원(국비 45억 원, 시비 52억5000만 원, 구비 52억5000만 원)을 투입한다.

구는 사업 착공을 위해 지난해 10월부터 토지보상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구는 갈등관리심의위원회 주요 안건으로 다루며 일부 보상을 완료했으나, 남은 토지주 등은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구는 굴포천 복원사업을 진행하면서 보상해야 할 필지 총액을 165억 원으로 측정했다. 손실보상 대상은 174필지(토지 55, 건물 82, 영업 37)에 151억 원이며, 이주보상 대상은 91세대에 14억 원이다.

이 중 36억 원(21.8%) 보상을 완료했다. 이에 남은 보상을 위해 지난 2월 인천토지수용위에 재결을 신청했다. 지난 3월부터는 시·구·토지주 등 3자가 선정한 감정평가사들이 감정평가를 진행했다.

인천토지수용위가 재결할 대상은 총 126필지(토지 51, 물건 57, 영업 18)이며, 가액은 120억 원이다. 구는 물가상승분을 고려해 125억 원 수준에서 보상이 완료될 것으로 보고 있다. 결과는 다음 주에 나온다.

향후 구는 5월 중 수용재결에 따른 보상금 지급과 공탁을 완료하고, 착공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또한 6월 수용개시와 소유권 이전을 완료해 공사에 차질이 없게 할 계획이다.

구 도시재생과 관계자는 “주민들과 원만하게 소통하고 감정평가를 한 결과 큰 반발 없이 토지수용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며 “남은 보상을 신속히 완료해 자연친화적인 굴포천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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