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대 당선 의원면면 보니 23대 의원과 크게 다르지 않아

인천투데이=김갑봉 기자 | 인천에서 가장 규모가 크고 오래된 경제단체 인천상공회의소 신임 회장 선출이 오는 9일 임시총회 때 확정된다. 신임 회장 선출을 위한 총회는 2파전 경선으로 치러질 전망이다.

인천상의는 9일 총회를 앞두고 총회 때 선거인단으로 참여할 제24대 의원선거를 지난 2일 마무리했다. 인천상의 회장은 의원선거에서 당선 된 의원 118명이 직접 선거로 선출한다.

인천상의 의원은 일반의원 100명과 특별의원 20명으로 구성된다. 일반의원의 경우 100명 선출에 104명이 등록해 회원사 820여개의 투표(투표권 3209표)로 다득표 순으로 100명을 선출했다. 특별의원은 20명 모집에 18명이 등록해 무투표로 당선됐다.

지난 2일 인천상의 대강당에서 진행된 의원선거 결과 의원 후보로 등록한 기업 104개 대표 중 ㈜국일정공, 대한제분㈜, 영풍운수㈜, ㈜유성산업을 제외한 100개 대표가 의원으로 당선됐다. 특별의원 18명은 인천시 공기업과 인천신용보증대단, 경제단체 대표 등이다.

인천상공회의소 건물.(사진제공 인천상공회의소)
인천상공회의소 건물.(사진제공 인천상공회의소)

인천상의 24대 회장은 이번 의원선거에서 당선된 일반의원 100명과 특별의원 18명의 투표로 당선된다. 선거는 심재선 공성운수 대표 겸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과 박정호 브니엘네이처㈜ 회장 두 사람의 2파전으로 치러질 전망이다.

24대 회장은 24대 의원으로 당선된 선거인단이 좌우하기 때문에 사실상 의원선거가 회장 선거의 전초전이나 다름없다.

때문에 경선이 치열한 곳은 의원선거부터 경선이 치열하고, 선거권을 확보하기 위해 회원자격이 부여되는 기한(2월 무렵)을 기준으로 회비를 납부한 회원을 다수 확보해 의원선거러를 준비하는 게 관건이다.

일례로 울산상공회의소의 경우 일반의원 100명 모집에 150명이 등록해 1.5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반면 인천의 경우 100명 모집에 104명 등록에 그쳤다. 그만큼 경쟁이 치열하지 않았던 셈이다. 당선된 일반의원의 면면을 보더라도 새로 당선된 이들은 손가락으로 꼽을 정도다.

한편, 박인서 전 인천시 균형발전정무부시장은 인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을 염두에 두고 정부 공직자윤리위원회의 취업승인 심사를 통과해 취임을 앞두고 있다. 인천시와 인천상의가 지식재산센터 운영 등 다방면에서 협력사업을 펼치고 있는 만큼, 이번 신임 회장선거가 어떤 결과가 나올지 관심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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