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강릉 KTX이음 117분 연수~여주 일반열차 99분
KTX 여주 36회 강릉 11회...일반 부발 58회 여주 44회

인천투데이=김갑봉 기자 | 2025년 경강선 전 구간 개통 시 송도역~강릉역 구간은 KTX이음 고속열차가 운행하고, 연수역~여주역 구간은 일반 전동열차가 운행할 전망이다.

경강선은 인천 송도역(수인분당선)과 강원 강릉역을 연결하는 복선전철이다. 현재 경강선은 판교역 ~ 여주역 구간만 일반 전동열차가 운항하고 있다.

미개통 구간인 월판선(월곶~판교 구간)과 여원선(여주~서원주) 구간이 2025년 개통하면 송도역에서 강릉역까지 KTX이음 열차가 운행하고, 일반전동열차는 송도역 다음역인 연수역(수인선분당역)부터 여주역까지 운행할 예정이다.

일반 전동열차는 현재 경인선 등 수도권광역철도와 같은 전동열차이고, KTX이음은 지난달 한국철도공사가 중앙선고속철도에 투입한 차세대고속열차 EMU260(동력을 각 열차에 분산해 구동하는 시속 260km대 고속열차) 열차다.

청량리역에 대기 중인 중앙선 KTX이음 열차.
청량리역에 대기 중인 중앙선 KTX이음 열차.

경강선 송도~강릉 구간은 약 247km이다. 개통 시 KTX이음 고속열차가 송도역에서 여주역과 강릉역을 기점으로 운행한다. 경강선 KTX이음은 6량 9편성이 운행한다. 이중 송도~여주는 하루 36회, 송도~강릉은 하루 11회 운행한다. 배차 간격은 30분이다.

경강선 KTX이음 주요 정차역은 송도~시흥시청~광명~인덕원~판교~광주~부발~여주~서원주~만종~평창~강릉이다. 송도에서 여주까지 약 68분, 만종 83분, 강릉 117분 걸린다.

일반전동열차는 연수역~여주역 구간을 시속 약 60km로 운행한다. 주요 정차역은 연수~원인재~남동인더스파크~호구포~논현~소래포구~월곶~장곡~시흥시청~매화~광명~만안~안양~안양운동장~인덕원~청계~서판교~판교~이매~삼동~광주~초월~곤지암~신둔~이천~부발~세종대왕릉~여주이다.

연수역 발 일반전동열차는 하루 6량 16편성이 첨두시간 15분 비첨두 시간 20분 간격으로 운행한다. 연수~부발 구간은 하루 58회 운행하고, 여주까지는 하루 44회 운행한다. 연수~부발은 87분 걸리고, 연수~여주는 99분 걸릴 전망이다.

경강선 판교역과 여주역을 운행 중인 일반전동열차.
경강선 판교역과 여주역을 운행 중인 일반전동열차.

경강선 KTX이음 고속열차와 일반전동열차 모두 환승 활용방안이 높다. 우선 원인재역에서 인천1호선과 환승가능하고, 월곶역에서 수인분당선과 환승가능하며, 시흥시청역에서 서해선, 신안산선(2024년 개통)과 환승 가능하다.

여기다 충남이 추진 중인 홍성발 KTX이음 고속열차가 현실화 돼 시흥시청역에서 서해선과 신안산선을 연결하면 광명역과 서울역 진출이 가능해져, 반대로 시흥시청역에서 충남 접근이 용이해 진다.

광명역에선 경부ㆍ호남선KTX와 환승 가능하고, 안양역에서 경부선 1호선, 인덕원역에서 서울4호선과 환승가능하다. 판교역에선 신분당선을 이용해 강남으로 진출할 수 있고, 이매역에서 수인분당선과 환승가능하다.

또 부발역에서 중부내륙선(2021년 8월 충주까지 개통)과 환승 가능하고, 서원주역에서 제천과 영주, 안동, 경주, 울산, 부산(부전역)을 연결하는 중앙선 KTX이음과 환승할 수 있다.

경강선 월곶~판교(월판선) 구간 노선 안내.
경강선 월곶~판교(월판선) 구간 노선 안내.

한편, 경강선 복선전철화 사업은 현재 월곶~판교 구간과 여주~서원주 구간 만 남겨두고 있다. 월판선은 올해 8월 착공해 2025년 개통 예정이다.

여주~서원주 구간인 여원선은 당초 단선전철로 계획했으나 지난해 말 국토부가 복선전철로 변경했다. 국토부는 복선전철로 설계를 변경해 올해 말 착공할 예정이다. 개통 목표는 월판선과 마찬가지로 2025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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