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까지 친환경적 가족공원으로 탈바꿈

부평공원묘지가 오는 2021년까지 친환경적 가족공원으로 조성될 전망이다.

13일 인천시는 그동안 기술자문 등을 토대로 마련한 인천가족공원 조성계획안에 대한 보고회를 가졌다.
조성계획안에 따르면 504만여 평에 달하는 현재의 부평묘지공원을 수림대와 자연 생태하천 등이 들어서는 친환경적 공원으로 만들 계획이다.
3단계로 나눠 추진될 이번 사업은 우선 1단계로 오는 2009년까지 16만8천200여평에 자연형 생태하천을 복원하고, 고급식 납골당을 건립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시 관계 공무원은 “용수량이 적지만 약수터가 있고, 굴포천의 발원지라는 의미를 살려 물이 순환하는 자연형 생태하천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2만기가 들어서는 납골당을 건립하고 진입로를 정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2015년까지 진행될 2단계에서는 12만2천800여 평에 원스텝 장사행정을 제공하는 관리사무실과 홍보관을 건립하고, 사계절 기능별 휴게·운동공간도 설치할 계획이다.
또한 3단계인 2021년까지는 21만3천700여 평에 도로와 주차장 등의 기반시설 설치를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공무원은 “단계가 구분돼 있지만 장사시설을 고밀도화해 화장문화를 유도, 현재의 묘지를 이장하는 대신 빈 자리에 수목식재 등을 통해 공원화하는 방향에서 사업이 추진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현재 인천에 묘지를 수용할 수 있는 토지가 거의 없기 때문에 납골당 건립으로 장사시설을 고밀화하는 방법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인천가족공원 조성 사업비는 2002년 기본계획 당시 886억원으로 산정됐으나, 사업이 장기간 추진되는 만큼 이보다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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