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경쟁당국 승인...8개 당국 심사 진행 중
임의적 신고 대상 국가에도 신고서 제출 예정

인천투데이=이종선 기자 |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 인수·합병을 위한 관문인 기업결합심사의 첫 단추를 성공적으로 끼웠다.

대한항공은 지난 4일 터키경쟁당국(TCA, Turkish Competition Authority)으로부터 아시아나항공 인수와 관련한 기업결합심사를 통과했다고 10일 밝혔다.

대한항공 A330-200 비행기.
대한항공 A330-200 비행기.

대한항공은 지난 1월 14일 한국 공정거래위원회를 비롯해 미국, 유럽연합(EU), 중국, 일본, 터키 등 필수적으로 기업결합신고를 해야 하는 총 9개 국가에 기업결합신고를 했다.

대한항공은 이번 터키 당국의 승인을 시작으로 다른 8개 당국에서도 큰 문제 없이 기업결합심사를 통과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임의적 신고 대상 국가인 영국과 호주에 신고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조속한 시일 내 신고서를 제출해 관련 절차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기업결합 심사제도는 독과점 시장구조가 형성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제도로, 주요국에서 일정 규모 이상의 기업결합에 대해서는 사전에 심사하고 있다.

공정위는 두 회사 통합에 대한 기업결합심사 결과를 이르면 오는 7월 발표한다. 공정위는 연구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경제분석을 마친 후, 6월께 대한항공에 심사보고서를 보낼 계획으로 알려졌다.

이후 일정을 고려해 기업결합 여부를 결정하는 전원회의는 빠르면 7월께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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