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기업이미지 공개...영문명 주택 상징 ‘Housing’ 명시
5대 주요과제 수립, 최대 당기순이익ㆍ최우수 경영등급 목표

인천투데이=이종선 기자 | 인천도시공사가 영문 명칭을 ‘IH공사’로 변경하고 새로운 기업이미지를 공개했다. 

공사는 2003년 인천도시개발공사로 시작해 2011년 인천도시공사로 변경했다. 이후 10년만인 올해 ‘IH공사’ 영문명을 적용한 기업이미지(CI)를 변경했다. 서울도시공사가 SH공사, 경기도시공사가 GH공사로 바뀐 것과 같은 맥락이다. 

인천도시공사 새로운 기업 이미지.(사진제공 인천도시공사)

영문명에 ‘주택(Housing)’을 명시해 주거복지정책을 실현하는 공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를 강조했다.

영문명 IH는 인천을 상징하는 ‘I’(Incheon)와 주택과 도시를 상징하는 ‘H’(Housing and city development)의 결합어다.

공사의 새로운 로고는 시민의 행복을 상징하는 미소와 그 행복이 머무를 공간을 의미한다. 비를 막아주는 한옥의 처마, 사람과 도시를 연결하는 이음을 내포한다.

또한 새로운 주거공간을 만드는 공기업 역할로 시민이 미소 짓게 한다는 공사의 지향점을 상징한다. 동시에 미래·혁신·행복·가능성의 도시 인천의 이미지를 표현하기 위해 파란색과 초록색을 입혔다.

이승우 공사 사장은 “주택문제 해결을 위한 공공의 역할이 요구되는 상황에서 근본적인 인천 주거문제 해결 의지를 담았다”며 “주거가 단순한 공간 마련 개념이 아닌 희망찬 미래를 그리는 원동력이 되게 하겠다”고 말했다.

IH공사 2020년 주요 경영 성과

공사는 2020년 경영평가와 CEO평가에서 최우수 등급(가, A)을 획득하며 인천시 선도 공기업의 위상을 높였다.

공사는 6년 연속 흑자 경영과 최대 당기순이익을 실현했다. 공사는 전년 대비 부채 44억 원을 감축해 부채비율 6.5%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송도·검단신도시 영향으로 당기순이익 또한 큰 폭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또한 미단시티개발(주) 주주사 간 국제중재 승소, 인천시 재정보전계획 확정·이행 등에 따른 재무위험이 해소됐다. 재무구조가 개선돼 공사는 탄력적 조직운영과 적극행정 기반을 확립할 수 있는 한해를 보냈다.

코로나19에 따른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앞장섰다. 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해 임대아파트 상가 임대료를 인하하고 임직원 성금과 회사 기부금(500만 원)을 기탁했다.

이외에도 헌혈증 기증(64매), 화훼농가 지원(1300만 원), 소상공인 지원(4700만 원), 희망일자리 제공(27명)으로 취약계층을 지원했다. 임직원 급여를 지역화폐 인천e음으로 지급(9000만 원)하기도 했다.

또한 우선구매 의무구매 비율 달성으로 정부 정책을 적극 이행하고 지역 맞춤형 사회공헌 서비스를 제공했다.

인천도시공사 기업 이미지 설명.(자료제공 인천도시공사)
인천도시공사 기업 이미지 설명.(자료제공 인천도시공사)

IH공사 2021년도 경영·사업 방향

지난해 공사는 건전한 재정을 기반으로 사업을 내실화했다. 용유노을빛타운 등 신규사업을 발굴해 사업영역을 확대했고, 주요 사업(검암역세권·계양테크노밸리·검단2산단)을 차질 없이 추진했다.

또한 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 개소, 개항장 지역문화재생, 도시재생운영센터 확대 등으로 도시재생 전문기관으로서 역할을 확대했다. 광역주거복지센터 개소, 전세·매입 임대 확대, 주거복지서비스 확대 등으로 주거복지 전문기관 역할도 다했다.

정부의 한국판 뉴딜과 인천형 뉴딜에 따라 전략적인 대응도 했다. 이를 위해 디지털·그린뉴딜 세부과제를 마련하고, 검단신도시 스마트도시 실시계획을 마련했다.

공사는 2021년도 경영목표를 ‘SMART경영으로 최대 당기순이익 실현, 최우수 경영 등급 획득’으로 설정했다. 사회적책임경영(S), 상호협력경영(M), 성과창출경영(A), 시민행복경영(R), 변화혁신경영(T)을 5대 과제로 삼아 경영목표를 달성하겠다는 전략이다.

공사는 공공기관으로서 사회적 책임(Social responsibility)을 강화해 윤리경영을 제1목표로 삼았다.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고 고객만족향상에 집중할 방침이다.

지역사회와 상호 협력(Mutual cooperation)기반도 구축한다. 지역 건설산업 활성화를 위해 시민단체와 지속적인 소통, 청년창업기업과 사회적경제기업 성장 지원, 지역업체 참여율 제고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다각적 성과 창출(Achivement maximization) 극대화로 명실상부한 인천 최고의 공기업으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통합 경영관리체계 구축·관리, 효율적 예산운용·자금관리체계 구축, 2030 중장기 신규사업 추진 로드맵 운영, 개발사업 전략적 가속화 추진, 주택건설사업 확대 등 세부계획을 수립키로 했다.

공사는 2021년 사업 화두를 도시재생과 주거복지사업 확대(Regeneration&housing welfare)로 설정하고 시민행복 실현에 앞장설 계획이다. 도시재생지원센터와 주거복지센터는 사각지대 없는 맞춤형 도시재생사업과 주거복지 서비스를 제공한다.

도시재생 사업을 위해 ▲개항장 지역문화생태계 구상 ▲‘이음1977’지역문화재생 시범사업 ▲제물포역일원 창업지원재생 시범사업 ▲노후 산업단지 재생사업 구상 ▲도시재생 뉴딜사업 ▲소규모주택정비사업 ▲구월 300번지 주거환경개선사업 ▲빈집・소규모 정비지원기구 역할 등을 추진한다.

또한 주거복지 서비스 개선을 위해 ▲무주택자와 취약계층의 주거 안정성 확보 ▲임대주택 주거환경 개선 ▲임대주택 입주민 주거 안전 강화 ▲맞춤형 주거복지서비스 등을 시행한다.

인천도시공사 전경.
인천도시공사 전경.

뉴노멀 시대 대비하는 IH공사

이승우 사장은 “2021년은 공사가 변화와 혁신(Transformaion&innovation) 출발을 시작하는 해로, 코로나19와 저성장의 걸림돌들을 걷어내겠다”고 강조했다.

공사는 이를 위해 근무환경, 인사체계, 조직문화 혁신을 추진키로 했다. 또한 자산관리·산업단지관리·보상전문기관 대행사업 전담 등 전문 사업영역을 확대할 예정이다.

공사는 또 단지·주택 건설현장 검측업무 등을 위한 온라인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스마트기기를 개발할 계획이다. 공사는 신기술·신공법·신자재 활용 활성화, 스마트 건설기술 도입, 차세대 정보시스템 구축 등으로 기술 혁신 기반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친환경 스마트 도시 건설도 추진한다. 에코사이언스파크 강소특구, 휴먼에너지타운, 워라밸빌리지 등 특화구역 개발에 속도를 내고, 스마트 공동주택과 제로에너지 기반 디지털 주거복지서비스 신개념 주거개념을 선보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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