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2, 13일 양일간 온라인 개최
'반짝반짝 두근두근', '볼링블링' 등 10개작 상영
장혜영 감독, 서호철 배우 관객과의 대화 진행

인천투데이=이서인 기자│인천에서 처음 열리는 장애인권영화제 ‘사람 36.5’가 오는 12일 개막한다.

영화제는 온라인으로 11월 12, 13일 양일간 개최된다. 이 영화제는 지난해 주민참여예산 사업으로 선정됐다. 인천장애인인권영화제가 주최하고, 함께걸음인천장애인자립생활센터가 주관, 인천시가 후원한다.

영화제는 장애인 당사자와 사회적 약자, 그 주변인의 얘기를 담은 영화 상영 뿐 아니라 감독과의 대화(GV)도 진행한다. 영화제 상영작은 장애인이 주변인물이 아닌 영화 주인공으로서 등장하며, 모든 사람이 제약없이 영화를 감상할 수 있는 배리어프리 영화다.

개막작은 김태균 감독의 '반짝반짝 두근두근'(2014, 한국)과 김아론 감독의 '볼링블링'(2017, 한국)로 11월 12일 오후 1시 30분에 상영된다.

'반짝반짝 두근두근'은 시각장애를 가진 온유와 청각장애를 가진 은수가 배리어프리영화를 통해 장애와 상관없이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영화를 보고 소통의 즐거움을 느끼는 내용이다. '볼링블링'은 시각장애를 가진 희준이 볼링장 직원 보라와 함께 볼링 게임을 하고 배리어프리영화를 보면서 펼쳐지는 내용이다.

폐막작은 영 감독의 '두번째 계절'(2012, 한국)로 11월 13일 오후 5시 40분에 상영된다. 영화는 오랫동안 시설에서 살았던 장애여성 조수양의 독립에 관한 내용을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담고 있다.

영화제 초청작은 ▲나는 보리 ▲벌새 ▲별들은 속삭인다 ▲FANNING ▲민혁이 동생 승혁이 ▲아무것도 아니지만 ▲어른이 되면 등이다. 영화상영은 영화제 공식 홈페이지(www.idff.or.kr)에서 한다.

장혜영 ‘어른이 되면’ 감독이자 정의당 21대 국회의원과 ‘극한직업’, ‘블랙머니’ 등에 출연한 서호철 배우가 관객과의 대화를 진행한다. 이 행사는 영화제 공식 홈페이지에서 실시간 채팅 참여로 이뤄진다.

또, 윤대기 인천지방변호사회 인권위원회 위원장이 ‘장애인과 인권’으로 인권강연을 진행한다. 발달·지체장애 등 다양한 유형의 장애인 당사자들이 지난 1년간 창작한 작품을 전시하는 ‘들꽃, 하늘을 날다’ 캘리그라피 전시회도 열린다.

이밖에도 장애인 인식개선 UCC 공모전 시상, 장애인식개선 캠페인, 공연 등이 열릴 예정이다.

영화제 초청작 관람 희망자는 오는 11일까지 영화제 공식 홈페이지(http://www.idff.or.kr/Infopage/screening)에서 사전예약하면 된다.

2020 인천장애인인권영화제 '사람 36.5' 포스터.(제공 인천장애인인권영화제)
2020 인천장애인인권영화제 '사람 36.5' 포스터.(제공 인천장애인인권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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