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CE 산업 육성 웰니스 관광지 조성 뉴트로 콘텐츠 개발
개항장 부평미군기지 K컬쳐 공연명소 육성... 사후면세점 조성
강화도와 서해5도 ‘평화공감’ 중국과 협력 황해평화관광벨트

인천투데이=김갑봉 기자 | 인천시가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한 ‘인천관광발전계획’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시 관광진흥과는 박남춘 시장, 민민홍 인천관광공사 사장, 김종민 인천 관광·마이스포럼 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14일 연구용역 결과보고회를 개최했다.

인천시 관광발전계획 보고회
인천시 관광발전계획 보고회

시는 인천의 관광산업 실태를 분석하고, 인천의 관광자원을 발굴하고 유, 무형 관광자원 간 연계성 강화해 관광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지난해 9월 용역을 시작했다.

용역결과를 보면 국내외 관광객들은 인천관광 발전을 위해 관광자원을 발굴, 온라인 홍보 마케팅과 맞춤형 마케팅 강화, 특화 콘텐츠 여행 개발, 쇼핑관광 체질개선, 체류여행 전환 확대, 재방문 유도를 위한 차별성 제고 등의 의견을 제시했다.

인천 시민들은 현재의 관광 이미지보다 미래 관광 잠재력을 기대했다. 시민들은 섬·해양관광 콘텐츠를 인천 대표 관광자원으로 인식했고, 관문 도시의 역사ㆍ문화 자원에 자긍심을 지니고 있었으며, 인천만의 관광 브랜드를 구축하고 지역 기반 관광산업 성장 모델을 기대했다.

시는 관광산업의 새 패러다임 구축 방향으로 ▲공항과 항만을 중심으로 한 ‘네트워크 클러스터(Cluster)’ 관광거점 도시 ▲대한민국 관광을 선도하는 국제관광도시 ▲한반도 신경제구상 실현을 위한 평화관광 중심지 ▲관광산업 성장 잠재력이 높은 지속가능한 도시 육성 등 4가지를 제시했다.

시는 이를 토대로 ‘관광의 새 지평을 여는 이음도시, 인천’이라는 비전 아래 5대 추진전략, 18개 핵심전략, 60개 세부사업과제를 도출했다(아래 첨부 파일 참조).

5대 추진전략은 ①관광산업 생태계 구축 ②차별화된 관광콘텐츠 발굴 ③인천 관광 브랜드 마케팅 강화 ④관광객 친화 환경조성 ⑤지속가능한 관광 거버넌스 구축이다.

MICE 산업 육성 웰니스 관광지 조성 뉴트로 콘텐츠 개발

시는 관광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해 인천관광기업지원센터의 전문성을 살리고 관광벤처기업을 육성하며, 청라와 영종 등에 숍테인먼트(Shopping+Entertainment) 관광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했다.

시는 또 송도, 부평, 구월동 등 주요 쇼핑거리에 사후면세점을 조성하고 확대해 결재 시 즉시 세금환급이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했으며, 시의 8대 전략산업인 관광, 항공, 물류, 바이오, 뷰티, 첨단자동차, 로봇, 녹색기후금융 분야 MICE 산업을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또 문화체육관광부가 2018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공모사업인 ‘웰니스 관광지 선정’ 사업에 참여해 푸드테라피, 종합헬스케어, 뷰티ㆍ스파, 힐링ㆍ명상, 자연ㆍ숲ㆍ치유 등을 테마로 한 웰니스 관광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시는 또 인천항 국제크루즈터미널을 활용해 크루즈관광을 활성화하고, 인천관광교육원 설립과 인천관광 아카데미 운영으로 인천관광 전문 인력을 양성하겠다고 했다.

시는 인천의 특화된 관광콘텐츠 발굴을 위해 뉴트로(Newtro) 관광 명소화를 추진키로 했다. 시는 뉴트로 콘텐츠로 오래된 가게와 빈티지 핫플레이스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육성할 계획이다.

2019 인천개항장 문화재야행 행사전경(제공 인천시) 
2019 인천개항장 문화재야행 행사전경(제공 인천시) 

개항장과 부평미군기지에 K컬쳐 공연명소 육성

시는 또 K팝 등 K컬쳐(culture) 공연관광 명소를 개발하고, 개항장과 부평미군기지를 스트리트 컬쳐와 아트를 주제로 한 팝업 공연관광의 명소로 조성하겠다고 했다.

시는 시와 학계, 관광업체, 연구단체 등으로 ‘Great Incheon Trail 관광코스 발굴 및 선정 위원회’를 구성해 인천의 숨겨져 있는 trail 코스를 개발하고, 10개 군·구를 대상으로 공모를 실시해 특화 관광콘텐츠를 개발할 계획이다.

시는 또 인천 핵심 관광지구 육성을 위해 내년 상반기 중 공모를 거쳐 ‘관광 핵심 명소 중점 진흥지구’을 지정할 방침이다.

덕적(에코), 자월(레저), 영흥(젊음), 백령ㆍ대청(국가지질공원)

시는 이밖에도 최근 인기를 모으는 익스트림 스포츠관광 콘텐츠를 해안과 도서 지역에서 개발하고, 이야기 있는 인천 푸드 투어리즘(음식관광)를 활성화하며, 휴양과 웰니스를 갖춘 섬·해양관광을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인천형 섬 관광 육성은 각 섬별로 특화된 관광자원 발굴을 통한 인천형 ‘가고 싶은 섬' 사업 추진, 1섬 1특화 관광 콘텐츠 개발사업으로 덕적도(에코), 자월도(해양레저), 영흥도(젊음의 흥), 신비의 섬(풀등) 등의 전략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시는 국가지질공원으로 지정 된 백령도와 대청도, 소청도의 자연유산관광 콘텐츠를 개발하고, 지질공원센터와 탐방안내소 등 체계적인 안내시스템을 구축하며, 지질공원 해설사를 양성할 계획이다.

경인아라뱃길 활성화 방안으로 유람선 고급화와 무동력선(당기 요트)을 활용한 관광과 레저를 키우고, 서울 한강 여의도~경인아라뱃길~서해섬 연결하는 연안크루즈선 운항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백령도 두무진.
백령도 두무진.

강화도와 서해5도 ‘평화공감’ 중국과 협력 황해평화관광벨트

평화관광 콘텐츠로는 인천이 한반도 신경제구상에서 선도적 역할을 수행할 수 있게 평화관광 기반을 확충키로 했다.

시는 우선 강화군과 옹진군 등 접경지역 평화관광 가능성 등을 한국관광공사 한반도 관광센터와 협력해 조사할 계획이다. 구체적 사업으로는 강화군에 평화관광 브랜드를 조성하고, 백령도와 대청도는 평화순례, 연평도는 평화공감의 사업을 추진하며, 평화예술제 등 아트페어 개최를 추진키로 했다.

시는 중국과 협력해 한중 평화관광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중국(단동)-북한(신의주)-인천(강화)으로 이어지는 평화관광 벨트를 조성하기 위한 방안 모색하고, 황해 평화관광 벨트(크루즈 포함) 조성을 위한 협력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박남춘 시장은 “우선 연구를 통해 도출된 핵심 전략사업부터 단계적으로 추진하겠다”고 한 뒤, “코로나19로 관광 환경이 변화한 만큼 사업 추진 시 전문가들의 의견을 반영해 중장기적인 계획을 효과적으로 시행해 인천이 하늘길, 바닷길을 통해 세계와 한국을 이어주는 최고의 관광도시가 될 수 있게 지혜를 모으고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인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