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학기 개학과 함께 본격 운영···국내 시·도교육청 중 최초

인천투데이=장호영 기자ㅣ인천시교육청(교육감 도성훈)이 국내 시·도교육청 최초로 2020년 성인지 대안교육 위탁교육기관을 2학기 개학과 함께 본격 운영 중이라고 11일 밝혔다.

앞서 10일 시교육청은 성인지 대안교육 위탁교육기관인 ‘참사랑학교’에서 지정서 전달식과 현장 의견 수렴을 위한 협의회를 진행했다.

지난 10일 열린 인천 성인지 대안교육 위탁교육기관 협의회의 모습.(사진제공 인천시교육청)
지난 10일 열린 인천 성인지 대안교육 위탁교육기관 협의회의 모습.(사진제공 인천시교육청)

시교육청은 학업 중단 위기에 있는 학생들에게 상담·치료·보호·선도·회복의 종합적이고 전문적인 대안교육을 지원하기 위해 ‘꿈이루미학교’, ‘참사랑학교’, ‘조이디딤학교’ 등 3개 기관을 성인지 대안교육 위탁교육기관으로 지정했다.

‘꿈이루미학교’는 여성가족부 성폭력 피해자 보호시설로 성폭력 피해 학생이 상처를 극복하고 자존감을 회복하게 돕는 기숙형 성인지 통합지원 교육기관이다.

‘참사랑학교’, ‘조이디딤학교’는 의료기관과 연계된 위탁교육기관으로 성인지감수성 등 관계향상 교육과 상담치료, 전문적인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 성인식 개선과 회복을 통해 학생들이 올바른 인권 의식과 사회성을 확립하게 돕는 치유형 성인지 회복 위탁교육기관이다.

시교육청은 성인지 대안교육을 성폭력에 대한 처벌이 아닌 교육·선도·회복으로 인식을 전환한 뒤 지역의료기관, 성폭력 전문기관과 함께 학생들의 건강한 성장을 위한 협력 기반을 마련했다.

성폭력 피해 학생 발생 시 시교육청이 상황에 따라 3곳의 교육기관 중 1곳을 지정해 안내한다. 2차 피해 발생 우려 등으로 시교육청은 교육기관 3곳의 위치 등은 공개하지 않고 있다.

도 교육감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생들을 위한 성인지 대안교육 지원과 시교육청이 선도적으로 추진하는 교육 실천 사례를 공유하고 발전시키고자 한다”며 “학생들이 행복한 삶을 영위하는 건강한 민주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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