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4일부터 10월 4일까지 3주간 열려
10·4선언 기념식ㆍ토론회ㆍ영화제ㆍ전시회 등 예정

인천투데이=이종선 기자 | 인천시가 오는 14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3주간 ‘2020 서해평화 특별기간’을 운영한다.

인천시는 9·19 평양공동선언과 10·4 남북공동선언을 기념하고, 한반도 평화정착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서해평화 특별기간을 운영한다. 아울러 이를 기념하는 의미로 인천시청과 인천시교육청에 한반도기를 게양한다.

남북 단일팀을 응원하기 위해 모인 관중들이 한반도기를 펼치고 있다.
남북 단일팀을 응원하기 위해 모인 관중들이 한반도기를 펼치고 있다.

올해는 6·15 남북공동선언 20주년과 한국전쟁 70주년을 맞이하는 해로써 그 의미가 더욱 중요하다. 시는 북·미 대화 교착 속에서 정부의 남북교류 사업이 침체되는 상황에서, 지방정부 주도의 남북협력을 증진해 나갈 현실적인 방안을 찾기 위해 이번 사업을 준비했다.

시는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지난 6월 예정이었던 행사가 미뤄진 만큼, 정부의 방역지침 등을 준수하며 안전하게 행사를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서해평화특별기간 동안에 인천시는 전시·토론·간담회·교육·워크숍 등 5개 분야에서 17개 사업을 진행한다.

우선 시는 26일 시청에서 ‘10·4 남북공동선언 13주년 기념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박남춘 인천시장과 신은호 인천시의회 의장,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을 비롯해 각 정당 시당위원장과 시민단체 대표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참가 인원은 50명 이내로 제한한다.

이와 함께 ‘인천시민 96명이 남북관계와 통일문제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인천시민, 평화를 말하다’ 행사가 27일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다. 다양한 이념과 성향을 지닌 시민들이 모이는 공론의 장으로써, 인천시 현안에 맞는 의제를 도출할 계획이다. 코로나19 확산 추이에 따라 온라인으로 진행할 수도 있다.

또한 시민들의 평화의식을 확산할 수 있도록 ‘평화영화제’를 진행한다. 오는 17일·22일, 10월 6일 3일간 오후 7시에 영화공간주안에서 열린다. 참가 인원은 영화 한 편 당 30명씩 총 90명이다.

‘영화로 만나는 통일이야기, 전쟁과 분단 그리고 평화’라는 주제로 북한영화 상영회도 오는 11일·18일 이틀간 오후 6시 30분에 열린다. 인천통일로 사무실(부평구 경원대로 1274-1 4층)에서 진행된다. 선착순 10명 현장관람 모집하며 페이스북을 통해 영화를 상영한다.

시는 시청 내부에 서해평화 관련 전시도 추진한다. 지난 7월부터 8월까지 열린 ‘서해평화 콘텐츠 공모전’에서 선정된 UCC·웹툰 등의 작품들이 전시된다. 또한 ‘개성에 남은 고려 유산’ 전시회도 가상현실(VR)을 활용해 열린다.

‘2032년 서울-평양 공동올림픽 유치 기원 캘리그라피 공모전’ 시상과 수상작을 전시하는 자리도 마련된다. 시는 15일까지 작품을 공모해 26일 시상식을 개최한다. 10월 4일까지 수상작 총 35점을 전시한다.

15일 오후 2시에는 인하대 정석학술정보관에서 ‘인천상륙작전 70주년 성찰 학술 심포지엄’이 열린다. 인천상륙작전을 전개한 미국의 시각과 함께 시각자료·증언 등으로 역사적 실상을 성찰하는 자리다. 전문가·시민 등 50명 이내로 진행한다.

같은 날 오후 6시 30분에는 삼현가 별관 강당에서 9·19 평양공동선언과 군사합의 내용을 되짚어보는 ‘남북교류협력의 선을 넘는 시민 준비마당’이 열린다.

이외에도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평화강연회, 서해평화기행, 서해평화 시민강좌 등도 열린다. 자세한 내용인 인천시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인천시 남북교류협력담당관 관계자는 “통일부와 협업하며 사업을 알차게 구성하기 위해 힘썼다. 평화통일에 대한 공감대가 시민들에게 확산해 미래지향적인 통일문화가 조성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인천시 2020 서해평화특별기간 일정표.
인천시 2020 서해평화특별기간 일정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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