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도시 불균형 해소를 위한 도시재생 ③
인천 도시재생사업 현황 (하)

인천투데이=장호영 기자 | 2016년에 국토교통부가 공모한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인천에선 중구 인천개항창조도시와 강화군 ‘왕의 길을 중심으로 한 강화읍 도시재생’이 선정됐다.

이듬해엔 ▲지속가능 부평11번가 ▲동구 화수2동 일원 ‘다시, 꽃을 피우는 화수정원마을’ ▲동구 송림2동, 송림3ㆍ5동, 송림6동 일원의 ‘패밀미-컬쳐노믹스타운, 송림골’ ▲남동구 만수2동ㆍ만수4동 일원 ‘만수무강 만부마을 주변’ ▲서구 석남1동 일원 ‘서구 상생마을’이 선정됐다.

이어 2018년과 2019년에 5곳과 4곳이 각각 선정돼 인천에서 국토부 공모 도시재생 뉴딜사업이 추진되는 지역은 총 16곳이다.

인천 서구 가정동과 석남동 일원 ‘50년을 돌아온, 사람의 길’ 도시재생사업 추진 구역.(자료제공ㆍ인천시)
인천 서구 가정동과 석남동 일원 ‘50년을 돌아온, 사람의 길’ 도시재생사업 추진 구역.(자료제공ㆍ인천시)

2018년 도시재생 뉴딜사업 5곳 선정

2018년에 선정된 곳은 ▲서구 가정1동ㆍ가정3동ㆍ석남1동ㆍ석남2동ㆍ석남3동 일원 ‘50년을 돌아온, 사람의 길’ ▲중구 ‘신흥동 업사이클링, 공감마을’ ▲계양구 ‘서쪽 하늘아래 반짝이는 효성마을’ ▲강화군 ‘고려 충절의 역사를 간직한 남산마을’ ▲옹진군 백령면 ‘백령 심청이 마을, 다시 눈을 뜨다’이다.

‘50년을 돌아온, 사람의 길’은 사업 면적 29만㎡ 규모로, 총 1733억 원(국비 150억 원)이 5년 간 투입돼 중심시가지형으로 추진되고 있다.

경인고속도로 일반화 사업과 도시재생 뉴딜사업으로 성장 기반 마련이 용이하고 인천도시철도 2호선 역사와 서울도시철도 7호선 개통 예정으로 도시 중심 기능과 거점 형성이 가능한 장점이 있다.

사람과 장소를 이어주는 소통 중심지 조성, 특색 있고 매력 넘치는 상업 중심지 형성, 조화를 이루는 생활권 중심 역할 담당이 재생 방향이다.

‘신흥동 업사이클링, 공감마을’은 면적 53만2000㎡ 규모로, 총 831억원(국비 88억 원)이 4년 간 투입돼 주거지 지원형으로 추진 중이다.

수인선 개통으로 대중교통 접근성이 양호하고 신흥초등학교와 송도중학교, 인천여자상업고등학교 등 교육환경이 양호한 장점이 있다. 과거와 현재가 살아 숨 쉬고 아이들과 노인이 함께 하는 새로운 마을 만들기가 목적이다.

쾌적하고 다양한 주거 공간 마련, 청소년ㆍ노인 이용 공간 조성, 노후 기반시설 재생, 사업 종료 후 지속성 확보를 위한 주민참여형 거버넌스 구축과 역량 강화를 재생 방향으로 잡았다.

인천 계양구 효성동 일원 ‘효성마을’ 도시재생사업 추진 구역.(자료제공ㆍ인천시)
인천 계양구 효성동 일원 ‘효성마을’ 도시재생사업 추진 구역.(자료제공ㆍ인천시)

‘효성마을’은 면적 11만㎡ 규모로, 총 647억 원(국비 88억 원)이 투입돼 주거지 지원형으로 추진되고 있다.

활용 가능한 공ㆍ폐가와 국ㆍ공유지를 보유하고 있고 교회 경로당과 작은도서관을 운영하고 있는 게 특징이다.

주민공동체 구성과 활성화로 더불어 사는 마을 조성, 주거환경 개선으로 청년인구 유입, 빈집 정비와 마을 관리, 생활SOC(사회간접자본) 복합화 등으로 노후 주거환경 개선 등이 재생 방향이다.

‘남산마을’은 9만1000㎡ 규모로, 총 265억 원(국비 80억 원)이 4년간 투입돼 주거지 지원형 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다.

주변에 강화여객터미널이 입지해있어 방문객 접근이 용이하고 자연환경이 좋다. 고려궁성 곽길의 시작인 강화산성 남문 등, 역사문화ㆍ관광자원 활용이 가능한 장점이 있다.

노후 주거환경 개선과 공영주차장 공급, 주민복지와 일자리 창출 인프라 구축, 스마트 안전마을 조성이 재생 방향이다.

‘백령 심청이 마을’은 5만7000㎡ 규모로, 총 123억 원(국비 44억 원)이 4년간 투입돼 우리동네 살리기 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다.

작은 영화관, 심청마을문화센터, 마을사랑방, 마을쉼터 등 문화생활과 공동체 활동을 위한 시설을 조성하고, 주차장 확보, 전선 지중화, 마을세탁소와 공동재배 공간 마련 등을 추진한다.

인천 미추홀구 용현2동 일원 ‘나시 날자! 비룡공감 2080’ 도시재생사업 추진 구역.(자료제공 ㆍ인천시)
인천 미추홀구 용현2동 일원 ‘나시 날자! 비룡공감 2080’ 도시재생사업 추진 구역.(자료제공 ㆍ인천시)

2019년 도시재생 뉴딜사업 4곳 선정

지난해 선정된 곳은 ▲미추홀구 용현2동 일원 ‘다시 날자! 비룡공감 2080’ ▲미추홀구 도화1동 일원 ‘아이와 어르신이 함께 걷는 수봉마을길’ ▲연수구 청학동 일원 ‘연경산이 감싸 안은 안골마을’ ▲옹진군 연평면 일원 ‘평화의 섬 연평 치유 프로젝트’다.

‘다시 날자! 비룡공감 2080’은 17만㎡ 규모로, 일반근린형 사업으로 추진된다. 총 1067억 원(국비 100억 원)이 4년간 투입된다.

이곳은 1997년에 인천터미널이 이전하고 주변 공장이 쇠퇴하면서 상권도 쇠락했다. 폐선로와 경인고속도로로 주변 지역과 차단ㆍ고립됐다.

주민 활동과 역량 강화로 공동체를 살리고, 일자리 창출과 상권 활성화로 지역경제를 살리고, 기반시설 구축과 주거환경 개선으로 삶의 질을 높일 계획이다.

‘아이와 어르신이 함께 걷는 수봉마을길’은 22만㎡ 규모로 우리동네 살리기 사업으로 추진되며, 총 185억 원(국비 50억 원)이 3년간 투입된다.

마중물 사업으로 커뮤니티센터 조성, 바래길(공부하길, 편안하길, 안전하길) 조성, 공립어린이집 증설, 공동작업장 조성, 주민참여형 마을공동체 정원 만들기, 알자리상담센터 설립 등을 진행한다. 이와 별도로 지자체 차원에서 쉼터 리모델링, 빈집 정비, 방범용 폐쇄회로(CC)TV 설치 등을 추진하고 있다.

인천 연수구 청학동 일원 ‘연경산이 감싸 안은 안골마을’ 도시재생사업 추진 구역.(자료제공 ㆍ인천시)
인천 연수구 청학동 일원 ‘연경산이 감싸 안은 안골마을’ 도시재생사업 추진 구역.(자료제공 ㆍ인천시)

‘연경산이 감싸 안은 안골마을’은 11만㎡ 규모로 주거지 지원형 사업으로 추진되며, 총 226억 원(국비 84억 원)이 4년간 투입된다.

마중물 사업으로 마을관리협동조합 설립, 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 운영, 마을회관 신축, 도시재생어울림센터 운영, 내 집 가꾸기, 골목골목 작은 쉼터, 산업시설 문화재생 등을 진행한다. 주거복지와 삶의 질 향상, 일자리 창출과 도시 활력 증진을 높이는 게 목적이다.

‘평화의 섬 연평 치유프로젝트’는 5만6000㎡ 규모로 우리동네 살리기 사업으로 추진되며, 총 160억 원(국비 42억 원)이 3년간 투입된다.

마중물 사업으로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빗물재생시스템 구축, 클린하우스 정거장 조성, 골목길 경관 개선을 추진한다. 문화복지 증진을 위해 연평커뮤니티복합센터 운영, 경로당 리모델링, 연평 사회적기업 양성을 추진하며, 주민 문화프로그램과 주민협의체 구축ㆍ운영도 지원한다.

연평도 포격사건에 의한 지역민의 트라우마를 치유해 주민의 삶의 질 향상을 높이는 것이 목적이다.

인천시가 선정한 2020 더불어마을 사업 대상지 6곳.(자료제공ㆍ인천시)
인천시가 선정한 2020 더불어마을 사업 대상지 6곳.(자료제공ㆍ인천시)

소규모 재생과 더불어마을 사업

국토부는 도시재생 뉴딜사업(우리동네 살리기, 주거지 지원형, 일반근린형, 중심시가지형, 경제기반형) 외에 소규모 재생 사업도 지원하고 있다.

도시재생 뉴딜사업 계획은 지자체가 수립하며, 소규모 재생사업 계획은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세운다. 소규모 재생사업엔 최소 5000만 원에서 최대 2억 원(지자체 50% 부담)까지 2년간 지원된다. 뉴딜사업을 위한 기반 조성이나 커뮤니티 거점 조성 사업 등을 추진할 수 있다. 인천에선 9곳이 선정돼 사업을 완료했거나 추진하고 있다.

▲계양구 ‘집수리 학교 운영을 통한 공동체 활성화 사업’ ▲서구 ‘소통과 회복의 마을공동체 사업’ ▲미추홀구 ‘마을이야기 정겨운 독정골 마을’ 등이 있다.

인천시가 자체적으로 정비(예정)구역 해제지역과 노후주택 밀집지역의 정주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추진하는 ‘더불어 마을 사업’도 있다.

이 사업은 주민공동체를 기반으로 해 전면 철거 방식에서 벗어나 주민이 직접 참여하고 계획하는 저층 주거지 도시재생사업을 말한다. 희망지 사업은 더불어 마을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전에 준비할 수 있게 지원하는 성격을 가진다.

희망지 사업은 1억 원 내외, 더불어 마을 사업은 40억 원 내외로 지원받을 수 있다. 희망지 사업으로 지난해 9곳, 올해 7곳이 선정됐다.

더불어 마을 사업으론 지난해 희망지 사업을 거친 9곳 중 평가를 거쳐 ▲동구 송미로 ▲미추홀구 용현5동 ▲미추홀구 용일사거리 남동쪽 ▲남동구 간석3동 돌산마루 ▲계양구 작전동 ▲서구 신현동 원마을 등 6곳이 선정돼 올해부터 추진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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