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23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5·31 지방선거 후보추천 신청을 접수받는다. 이를 위해 20일부터 22일까지 후보추천 신청 공고를 실시했다.
광역단체장은 중앙당에 접수해야 하며, 나머지 기초단체장과 광역의원, 기초의원은 해당 시·도당에 접수해야 한다.

이에 앞서 인천시당은 지난 14일 5·31 지방선거에 출마할 기초단체장 및 지방의원 후보를 공천할 시당 공천심사위원회 구성을 완료했다.
시당 공천심사위는 당 소속 국회의원 및 원외 인사와 여성 몫 30%, 외부인사 20%를 참여케 한 중앙당 공천심사위의 지침에 따라 13명으로 구성됐다.

공천심사위에는 이경재, 이윤성, 황우여 의원 등 지역출신 국회의원이 모두 참여한 가운데 원외인사로 조진형(부평갑), 홍일표(남구갑), 이상권(계양을), 송병억(서·강화갑) 지역당원협의회 운영위원장이 참여했다.
또 여성 몫 30%로 김홍자 인천YWCA 회장과 이선주 전 인천예총 회장, 최순자 인하대 교수, 배세옥 시당 여성위원장 등 4명이 참여했으며, 외부인사로는 김실 인천교육위원회 의장과 김재엽 한국노총 인천금속노조위원장 등이 참여했다.

시당 공천심사위는 5·31 지방선거에 출마할 후보들을 대상으로 후보추천 신청 접수가 시작되는 23일부터 공천심사위원장 선출을 비롯한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가 내달 말까지 지역 내 10개 기초 자치단체장과 100여 명의 지방의원 후보를 확정지을 계획이다.

공천심사위원들이 후보 공천과 관련해 공식적인 입장이나 방침 외에는 말을 아끼기로 한 가운데, 시당 공천심사위는 후보 확정을 위해 서류심사를 통해 자격검증을 실시한 후 후보 간 경합이 치열한 지역에 한해 여론조사 등을 실시, 이를 심사에 반영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한 선거구별 후보를 확정할 시 해당 지역 당원협의회 운영위원장의 의견이 충분히 개진될 수 있도록 하지만, 공천심사에서 표결을 할 경우 해당 지역 위원장에게 표결권을 주지 않을 방침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편 높은 당 지지도로 인해 공천 신청자가 몰리고 있는 가운데, 공천심사위에서 신청자들로부터 일정액의 심사료를 받고 있어 이를 합산하면 상당한 액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심사료는 기초의원 30만원, 광역의원 50만원, 기초단체장 80만원, 광역단체장 200만원이며, 경선기탁금 및 여론조사 비용은 별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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