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보다 받는 사람의 취향을 먼저 생각하라

바야흐로 졸업·입학 시즌이다. 졸업·입학을 코앞에 두고 있는 학생들과 사회초년생들. 너나 할 것 없이 들뜨고 설레는 마음은 같다. 이들에게 새 마음, 새 뜻으로 시작하라는 의미로 정성스럽게 마련하여 건네는 선물은 받는 사람, 주는 사람 모두를 행복하게 한다.

선물 고르는 요령은 의외로 간단하다. 우선 선물 받을 상대방에 대해 분석하면 손쉽다. 나이, 성별, 취향, 선물하는 목적 등이 분석됐다면 적정한 예산을 짜보고 품목을 정한다. 그 품목 중 독특하면서도 실속 있는 제품을 고르면 된다.

선물 고를 때 가장 중요한 점은 상대방의 입장에서 선물을 고르는 것. 내 마음에 드는 물건이라고 해서 꼭 상대방의 마음에 들라는 법이 없기 때문이다.

1. 예비 초등학생들의 입학 선물로는 문구류와 캐릭터 용품이 적당하다. 문구류는 갓 입학한 초등학생들에겐 필수품. 몇 년 동안 두고두고 써야할 물건이기 때문에 많이 선물 받으면 받을수록 좋은 실속 선물이다. 단, 똑같은 품목이라 할지라도 아이들의 입장에서 선물을 골라보자.

아이들이 선물을 볼 때 가장 먼저 보는 것은 그 물건에 어떤 그림이 그려져 있는가이다.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디자인으로 선택하는 것이 좋다.
문구류를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인터넷 쇼핑몰을 이용하면 시중가격보다 10~20% 정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2. 갖고 싶은 물건도 많고 개성도 강한 중·고등학생은 혼자 고민하기보다는 갖고 싶은 물건이 무엇인지 직접 물어보거나 같이 쇼핑을 하는 것이 적절하다.
이들이 가장 갖고 싶어하는 선물은 역시 디지털 세대인 만큼 컴퓨터, 휴대폰, MP3, CD플레이어 등과 같은 전자제품들이다. 또한 자신을 표현하고 싶은 성향이 강하기 때문에 가방, 시계, 구두 등 패션소품을 선호한다.

3. 예비 대학생들의 졸업·입학은 그야말로 마음 두근거리게 하는 큰 행사다. 입시 지옥에서 벗어나 캠퍼스의 자유를 느낄 수도 있고 성인으로도 인정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남학생, 여학생, 사회초년생을 불문하고 누구나 선호하는 선물은 단연 디지털 제품이다. 특히 노트북 컴퓨터, MP3, PDA, 디지털 카메라, 휴대폰 등이 인기다. 화장품을 선물할 때는 색조화장품보다는 건강한 피부를 유지할 수 있는 기초화장품, 목욕용품 등을 선물하는 것이 더 좋다. 사회초년생의 경우 격식 있는 자리에 갈 기회가 잦아지는 만큼 정장이나 만년필, 명함지갑을 선물해도 좋다.

비싼 제품이라고 다 좋은 선물이 아니다. 비싼 제품보다는 받는 사람의 마음에 쏙 드는 선물을 고르는 게 중요하다. 이를 위해 상대방의 취향을 먼저 알고 선택하는 것이, 줘서 기분 좋고 받아서 기분 좋은 선물을 고르는 현명한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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