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과잉·교통체증 등 도시기능 저하 예상

최근 들어 부평지역 노후 불량 주택단지를 중심으로 고층 아파트 신축을 중심으로 한 재건축과 재개발사업이 활발하게 추진되면서 도시기반 시설 부족에 따른 각종 부작용 우려를 낳고 있다.

도시정비사업 일환으로 최근 주택 재건축과 재개발사업이 활발해지면서 부평구 산곡·청천동과 부평2·3·6동, 부개·일신동 등 노후 불량주택이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조합설립과 인허가 절차가 진행 중에 있다.

작년 12월말 현재 부평구 주택재개발사업 조합설립인가를 얻은 곳은 산곡제1구역주택재개발사업(조합장 백종수·02.9.9)과 부평5구역주택재개발사업(조합장 오광용·04.10.27)이다. 또한 조합건설추진위원회 승인을 얻은 곳은 산곡구역도시환경정비사업(조합장 서상대·04.5.24)과 청천1구역주택재개발사업(조합장 김종오·03.10.23) 이다. 이들 4곳의 주택재개발 규모만도 4천 세대 이상이다.

또한 본지가 파악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0년 이후 재건축 및 공동주택 공사를 추진하고 있는 곳은 총 23곳으로 총 입주 세대는 7천 세대가 넘는 것으로 파악됐다.

 

신규 재개발지구 지정 대상 30여 곳 넘어

 

아울러 현재 재개발·재건축이 추진되고 있는 곳을 제외하고도 올 6월 발표 예정인 인천시도시기본계획에 지구지정을 원하는 대상지만도 30여 곳이 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현재 우리 구에서 재개발을 추진하고 있는 곳으로는 부개동 190·191번지, 부평2동 보혜주택지구, 부평3동 신촌지구, 부평3동 백운 뉴-타운건설 추진 구역 등 30여 곳이 넘고 있는 실정이다.

이들 30여 곳 중 50% 이상이 인천시도시기본계획 재개발 지구로 지정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이로 인한 난개발 또한 예상되고 있다. 이들 50% 이상이 재개발이 추진될 경우 1만 세대 이상이 새로 입주하게 돼 부평구의 인구 과밀화 현상은 해소되지 못할 전망이다.

또한 현재 재개발을 추진하고 있는 지구들은 3종 일반주거지역(층수제한 없음)으로 사업성을 위해 20~25층 규모의 고층 아파트 단지를 계획하고 있어 대규모 세대 입주는 불가피하다.
재건축과 달리 재개발은 현지 전면개량을 통한 대단위 아파트 단지 조성으로 인해 대규모 세대(기존 세대의 3~5배)가 입주해 교통량 증가, 병·의원 부족, 상·하수도와 도로, 공원, 주차장 등 도시기반시설 부족 등으로 인해 각종 부작용 우려를 낳고 있다.

또한 높은 분양가로 인해 세입자나 작은 토지소유자 등 가난한 도시 서민들의 주거권 상실 등의 문제가 나타나 사회적 문제로까지 번지고 있는 실정이다.

한편 이에 대해 인천시 주택건축과 관계자는 “남구, 중·동구와 함께 부평지역이 재개발 요구 민원이 많아 기본계획에 포함되는 곳이 많다”며, “하지만 기본계획 안에 포함된다하더라도 당장 재개발이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난개발로 인한 문제는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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