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31일 ‘문화바람’ 첫 번째 콘서트

백창우(위)와 굴렁쇠 아이들

지난 달 15일 새롭게 창립한 인천시민문화예술센터(대표 임승관)가 올해 첫 번째 공연으로 ‘백창우와 굴렁쇠 아이들’의 동요콘서트 ‘노래야 나오너라’를 개최한다.


백창우씨는 시인이자 음악인, 프로듀서로서 1980년 봄 독집 음반 <시인/인생> 발표 이후 20여년간 네권의 시집과 13장의 작곡집, 20여 장의 동요음반을 출간했으며 1986년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어린이 전문 음반사 삽살개를 만들어 전래동요와 창작동요를 보급하고 있다. 어린이 노래모임 ‘굴렁쇠 아이들’은 어린이들이 부르는 어린이들의 노래를 찾기 위해 만들어진 노래모임으로 각종 공연과 전래동요, 창작동요 음반작업에 참여해 왔다.


오는 31일 오후 2시와 7시, 두 차례에 걸쳐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릴 콘서트 ‘노래야 나오너라’는 그동안 주로 음반을 통해서만 만날 수 있었던 백창우와 굴렁쇠 아이들을 직접 만나볼 수 있는 좋은 기회. 어린이들의 삶과 정서가 담긴 노랫말과 가락으로 사랑을 받았던 ‘딱지 따먹기’ ‘예쁘지 않은 꽃은 없다’ ‘어깨동무 씨동무’ 등 주옥같은 노래를 만날 수 있다.
또한 ‘섬집아기’ ‘백구’ ‘따오기’ 등 어른들이 어릴 적 즐겨 부르던 노래들도 함께 해 부모에게는 옛 추억을 되살릴 수 있는 따뜻한 콘서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콘서트는 관객들이 직접 공연을 선정하고 유치함으로써 척박한 인천의 문화를 되살리겠다는 포부로 새롭게 창립한 인천시민문화예술센터의 ‘문화수용자운동’인 문화바람 첫 공연이기도 해서 의미가 크다.
인천시민문화예술센터 최경숙 사무국장은 “인천시민들이 인천의 문화를 바꾸는 문화바람이 되는 것이 바로 문화수용자운동”이라며 “문화바람의 첫 공연인 만큼 어린이와 어른 모두를 충족시킬 수 있는 콘서트를 유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문화바람이란 월 일정액의 회비를 내고 양질의 공연, 전시회 등을 유치하는 회원을 말한다. 이번 ‘노래야 나오너라’ 동요콘서트를 시작으로 올해 1년 동안 5차례의 문화바람 공연이 이어질 계획이다.


이번 콘서트의 관람료는 문화바람 회원은 무료이며 미리 예약해야 하고, 비회원의 경우 1층 객석 2만원, 2층 객석 1만5천원이다. 또한 10인 이상 단체관람이거나 가족관람의 경우 할인혜택이 주어진다.   문의·442-8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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