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연대, ‘한나라당 인사와 안 시장 측근 잇따른 공직진출’ 의혹 제기

 내년 9월 인천에서 개최될 아시아육상선수권대회를 실무적으로 총괄할 조직위원회 사무총장에 인천시의회 송병억 전 시의원이 내정된 것에 대해 시민단체가 이의를 제기하고 나섰다.
송병억 전 시의원은 17대 총선에 출마하기 위해 시의원을 사퇴했으며, 지난 총선에서 서구·강화갑 지역에 출마해 낙선한 인물.
‘평화와참여로가는인천연대(이하 인천연대)’는 23일 성명을 통해 “대회를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해서는 대회를 실질적으로 책임지는 사무총장에 높은 전문성을 가진 인사가 임명되어야 한다”며 “송병억 전 시의원이 국제육상대회를 치를 수 있을 만큼 전문성과 경험을 가졌는지, 송 전 시의원이 육상대회와 무슨 관계가 있는지 안상수 시장에게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인천연대는 또한 송병억씨가 한나라당 후보로 총선에 출마했던 한나라당 관계자이기 때문에 대회 조직위원장인 안상수 시장이 송씨를 사무총장으로 내정한 것은 아닌지 의혹을 제기했다.
이 외에도 인천연대는 지난 3월 안상수 인천시장의 측근인 홍문권씨가 인천터미널공사 상임이사에 임명되고, 7월에는 인천시의회 전문위원에 한나라당 인천시당에서 당직을 맡았던 인사가 임명된 것과 관련 한나라당 인사와 안상수 시장 측근들의 잇따른 공직 진출을 문제삼았다.
인천연대는 안상수 인천시장 취임이후 치러졌던 여러 가지 국제대회가 성공하지 못했던 가장 큰 이유가 대회를 이끌 실질 책임자 임명에 실패한 것에 있는 것은 아닌지 돌아봐야 한다며 송병억 전 시의원 사무총장 내정을 즉각 취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인천시는 내년에 개최될 16회 아시아육상선수권대회를 위해 125억원의 예산을 지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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