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오가크레인 구조물 도로 위로 쓰러져

건축현장에서 터파기 기초공사 작업을 하던 오가크레인 25m 구조물이 도로로 쓰러지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 건축 현장 안전 불감증을 경고하고 있다. 
12월 27일 오전 10시 20분경 신복사거리 한 모서리인 삼산1지구 상업지역 1-1블럭에서 고층의 오피스텔 건축을 위한 터파기 기초공사를 하던 오가크레인 25미터 철 기둥 구조물이 도로 위로 쓰러졌다.
인도와 경계 지점에서 작업하던 오가크레인 구조물은 쓰러지면서 안전 칸막이를 부수고 한국전력에서 설치한 인도 위의 고압개폐기 박스 위로 떨어져 일대 전력공급이 일시 정지됐다. 또한 쓰러진 철 기둥 구조물이 대로(길주로) 두 차선을 차지해 한동안 교통장애를 일으키기도 했다.
다행히 당시 인도를 지나는 사람이 없었고, 차량 통행도 없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건축현장 관계자에 따르면 H빔을 박는 터파기 공사를 하던 중 밑에 돌이 걸려 오가크레인에 과부하가 걸리면서 구조물 상단 회전부위가 부서져 밑으로 떨어지면서 구조물 전체가 쓰러졌다.
이를 지켜본 주변 사람들은 “아찔한 순간이었다”며 “인명피해가 없어 그나마 다행이지만 안전 불감증이 불러온 사고”라고 지적했다.
한편 이 공사 현장은 안전사고 발생 위험이 높다는 인근 주민들의 민원이 지속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곳에 건축될 오피스텔이 실제는 고층의 주상복합건물이라며 반발해 온 삼산주공7단지(상가지역과 25m 도로를 사이에 둠) 주민들에 따르면, 이들은 “오가크레인의 높이에 비해 안전 칸막이 높이가 낮고 허술해 만약 아파트 쪽으로 쓰러지면 큰 사고가 발생 할 수 있다”며, 안전사고 방지 대책을 마련할 것을 요구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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