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엠대우, 경영현황설명회 개최

닉 라일리 “3년 동안 3조원 이상 대부분 인천 투자할 것”

 

1996년 워크아웃과 2002년 4월 지엠의 대우자동차 인수(부평공장 제외, 대우인천차로 분리) 이래 3년 6개월 만에 한 회사로 재통합된 지엠대우오토앤테크놀로지(이하 지엠대우)가 인천지역 각계 인사를 초청한 가운데 경영현황 설명회를 가졌다.
22일 오후 6시 부평공장 홍보관에서 열린 이번 설명회는 지난 2004년 4월 대우자동차가 지엠대우와 대우인천차로 분리된 후 대우차를 살리기 위해 애써 온 인천지역사회에 대한 감사의 뜻을 전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날 행사에는 안상수 인천시장과 부평·계양지역 국회의원, 부평·계양구청장, 박동석 인천상공회의소 부회장 등 지역 정관계와 경제계의 주요인사가 초청되었고, 닉 라일리 지엠대우 사장을 비롯한 주요 임직원이 대거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안상수 시장은 축사를 통해 “2002년 지엠이 대우차를 인수할 당시 부평공장이 함께 못한 것이 상당히 안타까웠다”며 “이번 인수통합은 지엠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대우차를 살려야 지엠대우와 인천이 함께 발전한다”며 “대우차를 살리는 유일한 방법은 시민들이 지엠대우차를 사서 타는 일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서 닉 라일리 사장은 “지엠대우는 출범 3년 만에 한국 및 세계시장에서 초고속 성장하는 자동차회사”라며, 대우인천차와의 통합에 대해 “하나의 팀, 하나의 회사로서 강력한 힘을 보여줘야 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통합 이유로, 부평공장(대우인천차)이 품질, 생산성 및 노사관계에서 주요 성과를 보였으며, 글로벌 생산시스템을 성공적으로 수행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근면하고 헌신적인 직원들, 부평공장이 지엠대우 초기 성공의 주된 동력임을 그 이유로 덧붙였다. 
아울러 닉 라일리 사장은 “2007년까지 3년 동안 3조원 이상을 투자하겠다”며 “대부분이 인천에 투자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설명회에 따르면 현재 칼로스, 젠트라, 매그너스 등을 생산중인 부평공장의 경우 내년 초와 상반기 중으로 국내시장에 선보일 중형 세단 ‘토스카’와 지엠대우의 첫 SUV 차량 생산을 맡게 되며, 이를 바탕으로 지엠대우가 종합 자동차회사의 위상을 확립하는 데 핵심적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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