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목회자 사학법 개정 지지 선언

지난 9일 국회의 사립학교법 개정안 통과 이후 한나라당과 사학재단, 종교단체를 비롯한 보수단체들의 반대 움직임이 연말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가운데, 인천지역의 목회자들이 사학법 개정 지지를 선언했다.
지난 23일 오후 2시 인천시청 기자실에서는 ‘폐교 반대와 사학법 개정 지지 인천지역 목회자 선언’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사학법 개정을 지지한 감리교 사회연대, 생명평화기독연대, 인천지역 목회자 정의평화 실천협의회, 한국기독교 교회협의회 인천지역 인권위원회 등 기독교 목회자 단체는 “사학법 개정은 종교가 아닌 교육의 문제로, 사학법 개정이 최고의 교육이자 진정한 종교를 실천하는 길”이라고 입장을 밝히고, “종교적이지도, 교육적이지도 못한 폐교 선언과 신입생 모집 중단은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한나라당은 아이들 보기 부끄러우니 즉시 장외투쟁과 색깔론을 멈추고 국회로 돌아가라”고 촉구했다.
한편, 정부는 한나라당을 비롯한 보수단체의 반발에도 불구, 27일 국무회의 심의절차를 의결했으며,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를 요구하며 폐교, 휴교 등으로 강력 대응하겠다는 입장이었던 사학재단은 28일 헌법재판소에 헌법소원을 제출하기로 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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