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사랑방 송년음악회 따뜻한 세밑 장식

변변한 공연장 하나 없는 부평에서 유일한 문화의 오아시스 역할을 해온 부평문화사랑방(관장 김영성)이 아름다운 선율이 있는 송년음악회로 2005년 세밑을 포근하게 장식했다.
지난 23일 저녁 7시 30분 갈산2동사무소 3층에 위치한 문화사랑방 공연장은 크리스마스에 즈음해 가족 단위나 연인의 손을 잡고 온 관객들로 가득했다. 또 부평구청장, 부평문화원장 등 우리 구 인사들이 참석, 문화사랑방의 송년을 축하했다.
이날 송년음악회의 무대에 오른 주인공은 피아니스트로서 대중적인 음악을 작곡, 연주해온 김윤과 장세용, 피아노와 바이올린으로 독특한 탱고 음악을 연주하는 듀오 오리엔탱고였다.
장세용의 진행으로 1시간 30분 가량 진행된 음악회는 시종일관 감미롭고 따뜻한 음악으로 관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쾌걸춘향’ ‘토지’ 등 인기가 많았던 텔레비전 드라마의 삽입곡을 작곡, 연주했던 김윤은 텔레비전을 통해 익숙했던 피아노곡을 연주해 ‘23살 천재뮤지션’이라는 소문을 입증했으며, 클래식 작곡을 전공한 뒤 대중에게 친숙하고 편안한 피아노곡을 작곡, 연주와 노래까지 소화한 장세용 또한 연말의 따뜻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특히, 탱고의 나라 아르헨티나에서 자란 이민자들로 구성된 탱고 듀오 오리엔탱고는 크리스마스 캐럴을 탱고 리듬으로 편곡, 연주하는 등 생기 있는 무대매너로 관객들의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한편, 이번 송년음악회를 주최한 부평문화사랑방은 1월부터 방학을 맞은 청소년들을 위한 다양한 문화행사를 기획해 우리 구 청소년들의 ‘문화가 있는 겨울방학’을 함께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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