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성의 기회로 삼아 예산 낭비되는 일 없도록 하겠다”

▲ 구의회 홈페이지에 게시된 사과문

구의원들이 부평구유관기관체육대회에 참가하면서 단체복 구입에 1천만 원 가까운 예산을 지출한 것에 대한 시민단체의 비난에 대해 의회가 공식 사과했다. (관련기사 2005년 12월 7일자)
의회는 16일 구의회 홈페이지를 통해 “유니폼을 구입하는 데 예산이 과다 집행된 부분에 대해 구민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일을 계기로 반성하면서 이러한 사례가 재발되지 않도록 예산집행에 신중을 기해 예산이 낭비되는 일이 없도록 자성의 기회로 삼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재발 방지와 공식 사과를 요구하며 지난 13일부터 의회 청사에서 농성을 벌여 온 평화와참여로가는인천연대 부평지부(지부장 강주수)는 이날 오후 5시경 농성을 해산했다.
인천연대 부평지부 장금석 사무국장은 “구민들의 관심과 지지로 이뤄낸 성과”라며 “어려운 결단을 내려준 구 의회에도 위로의 말씀을 함께 전한다”고 말했다.
한편 의회는 의원들의 국내·외 비교시찰 시 격려금으로 지출된 업무추진비 환수 요구 역시 받아들여 지출된 업무추진비에 상당하는 금액을 어려운 이웃을 돕는 데 내놓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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