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문제 유출, 학부모 폭행 등 문제 잇따라”

학부모단체, 부적격 교사 파면 촉구

 


부평의 한 고등학교 교사가 학부모를 폭행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파문이 일고 있다.
참교육을위한전국학부모회 인천지부(노현경)는 지난 18일 성명을 통해 “지난 15일 저녁 저녁식사를 하던 이아무개 교사와 학부모는 이전에 시험문제 유출 건에 대한 이야기가 오가면서 언성이 높아졌으며, 이아무개 교사가 학부모를 폭행해 전치 3주의 피해를 입혔다”고 주장했다.
피해 학부모는 이아무개 교사를 폭행 혐의로 고소했으며, 남동경찰서는 이 사건을 19일 검찰로 송치했다.
또한 폭행사건이 일어난 자리에서 이아무개 교사는 학부모위원 두 사람을 비방하는 언행으로 학부모위원의 명예를 훼손한 것으로 알려졌다. ㅂ고등학교의 학부모위원 최아무개씨는 “입에 담지 못할 욕설과 근거 없는 비방으로 명예를 훼손했다”며 이아무개 교사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ㅂ고등학교는 올해 개교한 신설 고등학교로, 문제의 이아무개 교사는 폭행 사건 이전에도 시험문제 유출 파동으로 인천시교육청으로부터 지난 11월 경고처분을 받은 바 있다. 이번 폭행사건 역시 시험문제 유출과 촌지 강요 등에 대해 민원을 넣은 학부모위원에 대한 보복이었다는 것이 참교육학부모회 인천지부의 설명이다.
이에 대해 ㅂ고등학교 측은 “시험문제 유출 건에 대해서는 이미 행정적인 처분이 이뤄진 상태이고 이번 사건은 검찰의 수사를 지켜볼 것”이라며 법대로 처리할 것임을 시사했다.
참교육학부모회 인천지부는 “비상식적이고 비교육적인 범법자 수준의 ‘부적격 교사’가 다시는 교단에 서서는 안 된다”며 “인천시교육청과 해당 학교는 문제의 교사를 파면해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했다. 또한 “교육청에 이아무개 교사 폭행 사건에 대한 감사를 청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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