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노동자들 연극 ‘무제’ 무대에 올라

12월 18일 ‘세계이주민의 날’을 맞아 인천의 이주노동자들이 직접 연극 무대에 올랐다.
18일 오후 3시 30분 소극장 ‘이주’(옛 한국이주노동자인권센터 강당)에서 공연된 연극 ‘무제’는 이주노동자들이 직접 이야기하는 이주노동 이야기를 그린 연극이다. 이주노동자들이 태국, 인도 등 고국을 떠나 낯선 한국에 와서 한국을 알아가고 한국사람과 관계를 맺으며 생겼던 다양한 이야기들을 재미있게 담았다.
이번 ‘무제’의 연출을 맡은 김병균씨는 “또 다른 우리의 모습으로 이 땅을 살아가고 있는 외국인 노동자, 우리들의 이야기를 담기 위해 노력했다”며 “공연의 결과보다는 연극을 만들어가는 과정이 더욱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평했다. 또한 “최선을 다해 연습한 이주노동자들의 공연을 통해 서로에 대해 알아가는 시간이 될 수 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세계이주민의 날이란 1990년 12월 18일 UN이 이주민과 그 가족의 권리 보호를 위해 국제협약을 채택한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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