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15일 쌀 협상 국회비준을 막기 위한 농민대회에서 경찰의 폭력으로 두 명의 농민이 사망하고, WTO 각료회의가 열리는 홍콩에서 1천여 명의 우리 농민들이 무더기로 연행,  11명이 구속됐다.
이런 가슴 아픈 일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힘겹게 투쟁하는 농민들과 함께 하는 훈훈한 자리가 인천에서 마련된다.
‘우리 쌀을 먹는 인천시민들’이 21일 인천대 학생식당에서 ‘쌀 협상안 비준 원천무효와 故 전용철, 홍덕표 농민 살인 만행을 규탄하는 투쟁기금 마련을 위한 일일주점’을 연다. 인천대학교 총학생회가 협찬하는 이날 주점은 오후 3시부터 12시까지 진행된다.
이날 주점에서는 소장품 나눔을 통해 추가로 성금을 모금할 예정이며 주점 수익금을 비롯한 성금 전액을 농민들의 투쟁기금으로 전달할 예정이다.                                 
평화와참여로가는 인천연대 신현수 상임대표는 “민족의 생명줄인 쌀을 지켜온 농민들의 외로운 싸움을 앉아서 지켜볼 수만은 없어 주변의 뜻 있는 사람들과 자리를 마련하게 됐다”며 인천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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