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올해 국내외 비교시찰 시 업무추진비로 1천만원의 격려금 지출

구의원들이 체육행사에 참가하면서 단체복 구입비로 1천만원에 가까운 경비를 지출해 물의를 빚고 있는 가운데(관련기사 2005년 12월 7일자), 이번에는 의원들이 국내외 비교시찰을 하면서 비교시찰 경비 외에 업무추진비로 별도의 격려금을 지출한 것이 드러나 시민단체의 비난을 사고 있다.
평화와참여로가는 인천연대 부평지부(지부장 강주수)는 정보공개신청을 통해 확인한 결과, 구의회는 지난 2004년 의원들의 국내외 여행을 격려한다는 명목으로 7회에 걸쳐 업무추진비 690만원을, 올해도 9월까지 4회에 걸쳐 390만원을 격려금으로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3일 밝혔다.
자세히 살펴보면 2004년 4월 우호도시협약체결에 따른 동남아국가 방문단의 경우 의장 40만원, 부의장 50만원, 운영위원장 50만원, 행정자치위원장 30만원, 도시경제위원장 30만원 등 총 2백만원을 격려금으로 업무추진비에서 지출했다.
또한 같은 해 6월 행정자치위원회의 비교시찰에도 120만원의 업무추진비가 지출된 것을 비롯해 2004년도에만 의원 여행에 격려금 명목으로 지출된 업무추진비는 690만원에 이른다.  이는 올해에도 계속돼 3월과 4월 두 차례에 걸쳐 140만원이 지출된 것을 포함해 390만원이나 지출됐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대해 인천연대 부평지부 관계자는 “의원들은 국내외 여행 시 공식적인 여행경비 외에 별도로 격려금을 챙기는 것이 관행으로 굳어졌다”며 “이는 대부분 현지에서 관광 상품을 구입하거나 유흥경비 등 사적으로 사용된 것으로 보아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인천연대 부평지부는 내년 주민소송제 시행과 더불어 구의회를 상대로 주민소송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혀, 내년 지방선거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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