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시 관계자가 십정동 주민들에게 송전탑 이전 과정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학교 주변 송전탑 건립에 반대하며 자녀들의 등교를 거부해오던 십정동 백운초등학교 학부모들이 지난 11일 등교거부 방침을 철회했다.
북부교육청과 백운초등학교 따르면 지난 2일부터 등교하지 않던 일부 학생들이 11일 모두 학교에 출석했다.
자녀의 등교를 거부했던 학부모들은 송전탑 이전 문제가 구나 시, 교육청 등에서 쉽게 결정할 수 없는 문제로 판단, 장기 결석으로 빚어진 학습권 침해와 지난 9일부터 진행된 기말고사 등으로 인해 등교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학교 관계자는 “지난 9일 기말고사를 치르지 못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시험을 보는 방안을 협의 중에 있다”고 밝혀, 등교 거부로 인한 시험 미 실시 문제는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
송전탑이전반대 주민대책위원회는 학생들의 등교거부 방침을 철회하기는 했지만 여전히 송전탑 이전 설치 반대를 요구하며 송전탑 이전 예상 부지에서 철야 농성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향후 한국전력공사, 인천시, 교육청 등을 항의 방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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