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액 대비 실제 거래액 2.1%에 불과

출처·부평구

우리 구가 역점을 두고 추진하고 있는 해외시장개척단 지원사업이 구가 홍보하는 상담 실적에 비해 실제 거래 실적이 미비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가 구 의회 행정사무감사에 제출한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를 통한 중소기업체 해외교류 실적’에 따르면 구는 올해 4차례의 해외시장개척단을 파견했다.
지난 3월 3일부터 13일까지 루마니아, 터키, 이스라엘 등 동유럽시장개척단 파견에 관내 7개 중소기업체가 참가, 3천900만3천달러의 상담실적을 올렸으나 실제 계약액은 58만7천달러이다. 또한 6월 12일부터 24일까지 진행된 중남미(브라질, 페루, 코스타리카)시장개척단 파견에 8개 업체가 참가, 2천597만6천달러의 상담실적을 기록했으나 실제 계약액은 105만달러에 머물렀다.
동유럽과 중남미 시장개척단에 지원된 예산은 모두 8천733만1천원에 이른다. 
이밖에 이집트 카이로박람회(3월 16∼25일)에 5개 업체가 참가, 915만3천달러의 상담실적을 올렸다고 홍보됐으나 실제 거래실적은 아예 없었다. 베트남엑스포종합박람회(4월 6∼10일)에는 6개 업체가 참가, 322만2천달러의 상담실적을 기록했으나 실제 거래실적은 1만300달러로 아주 미비한 수준이다.
이에 대해 의회 도시경제위원회는 “중소기업해외시장개척단 지원사업이 실제 거래실적이 미비해 효율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보다 내실 있는 지원책이 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 추진할 것”을 요구했다. 
반면 구 관계자는 “해외시장 개척사업은 중소기업의 해외 시장에 대한 자신감 고취와 먼 미래를 위한 투자적 의미가 내포되어 있기 때문에 단시일 내 성과를 볼 수는 없다”며 “향후 중소기업 자체적으로 해외시장을 개척하기 위함이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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