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평화의료생협, 주민의 힘으로 ‘평화치과’ 개원

평화치개 개원식에서 케익 커팅식을 하고 있는 외빈들.(사진 오른쪽부터 조진형 국회의원, 송영길 인천시장의 부인 남영신,송일수 인천평화의료생협이사장, 홍미영 부평구청장 등)
평화치개 개원식에서 케익 커팅식을 하고 있는 외빈들.(사진 오른쪽부터 조진형 국회의원, 송영길 인천시장의 부인 남영신,송일수 인천평화의료생협이사장, 홍미영 부평구청장 등)

“최고의 경험으로 기억되는 치과, 이를 잘 닦아주는 치과, 이를 영구보존할 수 있고 오래 책임지는 치과, 의료가치를 실현하며 최적의 진료비를 찾아주는 치과로 주민들과 함께 하겠습니다”

송일수(50) 인천평화의료생활협동조합(이하 평화의료생협) 이사장과 최세은(30) 평화치과 원장은 치과 개원식이 끝난 후 <부평신문>과 한 인터뷰를 통해 위와 같이 각오를 밝혔다.

사회적 기업인 평화의료생협은 12월 11일 오후 3시 부개역사 앞 파워프라자 2층에 평화치과병원 개원식을 진행했다. 개원식에는 평화의료생협 관계자 100여명과 홍미영 구청장, 조진형 국회의원, 이재승 구의원, 문병호 민주당 인천시당위원장, 김응호 민주노동당 부평구지역위원장, 임종한 한국의료생협연대 대표 등 정관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평화치과 초대 원장으로 초빙된 최세은(건강사회를 위한 치과의사회 인천지부 회원) 원장은 “1년여 기간 동안 조합원과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며 재정 마련 등의 준비를 철저히 해왔다”며 “환자의 건강과 생명을 첫째로 생각하고 오직 환자에게 본연의 임무를 지키는 데만 집중할 것이다. 주민 스스로가 만든 병원인 만큼, 신뢰와 믿음으로 환자를 대하려한다. 돈을 벌려는 목적이 아닌 의료가치의 진정성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평화치과는 주민들의 요구에 의해 만들어졌으며, 주민출자금 1억 5000만원과 사회적 기업 융자금 등으로 총출자금 5억원을 마련했다.

송일수 이사장은 “이가 이미 손상되고 나서 치과를 찾는 것이 아니라 미리 치아 건강을 위한 예방 차원의 의료관점으로 환자의 치아관리 습관을 고치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할 것”이라고 한 뒤 “스케일링을 하지 않아도 예방만으로 이를 깨끗이 할 수 있으며, 상실된 치아의 회복을 위한 임플란트 시술에서 최고의 믿음을 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향후 포부를 밝혔다.

한편, 평화의료생협은 시민의 힘으로 병원비 걱정을 없애는 ‘건강보험 하나로’ 서명운동을 민주노동당과 함께 진행하고 있다. 선택진료비, 상급병실료, MRI, 초음파, 노인틀니, 환자 간병 등 가계 부담을 늘리는 비보험 진료를 모두 국민건강보험으로 해결하며, 입원과 외래를 합쳐 환자의 연간 본인 부담금을 100만원이 넘지 않도록 하자는 운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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