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ㆍ구청장들, 불우아동 돕기 연극 ‘어린왕자’ 열연
12월 26일, 부평아트센터 해누리극장

▲ 송영길 인천시장과 구청장들이 연평도 주민과 불우아동을 돕기 위한 연극 ‘어린왕자’에 배우로 출연한다. 윗줄 두 번째 고남석 연수구청장, 세 번째 배진교 남동구청장, 다섯 번째 홍미영 부평구청장, 여섯 번째 박우섭 남구청장, 아랫줄 두 번째가 송영길 인천시장.<사진제공ㆍ부평아트센터>
송영길 인천시장과 인천지역 구청장들이 배우로 출연하는 연극 ‘어린왕자’가 12월 26일 부평아트센터 해누리극장 무대에 오를 예정이라 벌써부터 관심을 끌고 있다.

송영길 인천시장, 홍미영 부평구청장, 고남석 연수구청장, 박우섭 남구청장, 배진교 남동구청장, 조택상 동구청장, 송옥숙 탤런트, 차유람 당구 국가대표 등이 배역을 맡아 열연한다.

이들은 26일 오후 3시와 7시, 두 차례 공연한다. 인천문화재단과 인천시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후원하고 극단MIR이 주관하는 이번 무대는 돌봄이 필요한 아이들을 위한 기금마련 공연이다. 관람료는 무한돌봄 5만원ㆍ사랑돌봄 3만원ㆍ행복돌봄 2만원이다.

‘어린왕자’는 프랑스 비행조종사 출신의 소설가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가 1943년에 발표한 작품이다. 어른들을 위한 동화로 잘 알려진 이 책에는 시가 있고 철학이 있으며 인생의 참의미를 전달하려는 작가의 숨은 의도가 담겨있다.

‘그곳에서 만난 사람들은 임금님과 자만심이 강한 사람, 그리고 술주정뱅이, 점등인과 지리학자로 하나같이 우스꽝스러운 모습으로 자신의 일만 아는 사람들이다. (중략) 여우는 왕자에게 자신을 길들인다면 자기는 이 세상에 오직 하나뿐인 왕자의 여우가 될 거라고 말한다. 여우는 마지막으로 왕자에게 말한다. 중요한 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이번 무대에서 송 시장은 임금 역할을 맡았고, 차유람은 허영쟁이, 박우섭 구청장은 주정뱅이와 뱀, 배진교 구청장은 사업가와 장사꾼, 조택상 구청장은 점등인, 고남석 구청장은 지리학자, 홍미영 구청장은 여우 역할을 각각 맡았다.

아트센터 관계자는 “시장과 구청장들이 함께 나눔을 실천하기 위한 공연을 기획했다”며 “이번 공연으로 지역문화 활성화를 도모하는 한편 수익금 전액을 인천지역 소외계층에 지원할 예정이다. 인천시 주요 정책자들의 직접 참여를 통해 지역문화예술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문화의 중요성을 알리고자 했다”고 전했다. (문의ㆍ032-500-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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