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하 전교조) 이수일 위원장이 사퇴하면서 교원평가를 두고 벌어진 진통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
이 위원장은 27일 열린 임시 전국대의원대회에서 자신이 발의한 안건이 부결되자 사퇴 의사를 밝혔다. 이 위원장은 28일 기자회견을 통해 “전교조는 합법화 과정에서 또 이후에 여러 가지 고비를 겪었고 그때마다 잘 극복해 왔다”며 “물러나는 것도 지금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교원평가 문제에 대해 “국민 대다수가 교원평가 제도를 도입하라고 질책하는 것은 잘 알지만 교사 개개인을 경쟁시키는 방식으로는 결코 제대로 된 교육을 이룰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 위원장의 사퇴로 내년 3월 열릴 보궐선거까지 전교조는 박경화 수석부위원장 권한대행 체제로 운영된다.
전교조는 또 이날 발표할 예정이었던 12월 1일의 연가투쟁 강행 여부에 대해 30일 중앙집행위원회의 논의를 거쳐 확정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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