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사망교통사고 발생

▲ 18일 오후 3시 무렵 살펴본 갈산2동 새빛교회 앞 도로. 차량이 불법 좌회전을 하고 있으며, 왼쪽에는 무단횡단을 하는 주민들도 보인다.
갈산2동 굴포먹거리타운 일방통행 골목과 새빛교회 앞 골목 사이 도로의 잦은 무단횡단이 인명사고로도 이어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지난달 말 오후에 무단횡단을 하던 노인이 자동차에 치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삼산경찰서와 새빛교회 인근 상인의 말을 종합하면, 지난 10월 23일 오후 7시 굴포먹거리타운 일방통행 골목과 새빛교회 앞 골목을 사이 도로를 건너던 한 노인(73·여)이 택시와 충돌해 구급차 후송 중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문제는 이곳에서 무단횡단이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으며, 굴포먹거리타운 일방통행 골목에서 나오는 차량이 도로 중앙선을 넘어 불법 좌회전을 하는 경우도 빈번하다는 데 있다.

18일 오후 3시 무렵 현장을 방문해 10분 동안 지켜본 결과, 30여명이 무단횡단을 했으며 10여대의 차량이 중앙선을 넘어 좌회전하거나 직진해 골목길로 들어갔다. 심지어 어떤 차량은 중앙선을 넘어 일방통행 골목길로 지나가 정지했으며, 이 차량 탑승자는 무단횡단을 두 번이나 하기도 했다. 주변에 단속경찰이 있었다면 딱지를 네 번이나 끊었을 상황이었다.

인근 회사에서 근무하는 A씨는 “이곳이 무단횡단과 불법 좌회전 차량이 많다보니 경찰에서 자주 단속해 딱지를 끊고 있다”며 “딱지를 끊는 것보다 주민들이 무단횡단을 하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해야하는 것 아니냐”고 주장했다.

인근 상인 B씨는 “얼마 전에 사망사고가 발생해 걱정스럽다”며 “올해 안에 빨리 대책을 마련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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