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부터 초·중·고등학교의 개학이 시작됐다. 한 달 남짓 쉬는 동안 흐트러졌던 생활리듬을 개학 전에 바로잡지 않으면 개학 후 한동안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개학 전 챙겨야 할 것들을 알아보자.

아침 일찍 일어나기

우선 아침에 일어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하다. 학교 다닐 때 기상시간이 7시 30분이었다면 방학 마지막 일주일 동안 8시 30분 정도부터 시작해 8시로 7시 30분으로 단계적으로 기상시간을 앞당기는 것이 좋다.
단지 기상시간만 앞당기는 것에 그치지 않고 아침에 일어나면 꼭 씻고 옷을 갈아입은 후 제 시간에 아침식사를 한다. 그리고 1교시 시작 시간에 책상 앞에 앉는 습관을 들인다. 이때는 딱딱한 교과공부보다는 평소 읽고 싶었던 책을 위주로 독서를 하는 것이 좋다.
너무 오랜 시간 동안 앉아있으려 하기보다 짧은 시간이라도 집중해서 책을 읽도록 지도해야 효과가 크다.

텔레비전, 오락 줄이기

방학 중에는 밤늦도록 텔레비전을 보거나 컴퓨터 오락을 하는 경우가 많다. 개학을 한 후에도 그 습관을 버리지 못하면 학교생활이 고달플 수밖에 없다. 자녀와 부모가 의논해 텔레비전 시청시간과 컴퓨터 오락시간을 줄이도록 규칙을 정한다. 독서나 운동 등 자녀가 좋아하는 일을 하게끔 함으로써 자녀의 관심을 다른 곳으로 돌릴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새학기 준비하기

2학기라고 해서 학용품을 새로 살 필요는 없다. 다만 2학기 새 교과서와 학용품에는 꼭 이름을 써서 자기 물건을 챙기는 습관을 들이도록 한다. 실내화, 가방 등은 깨끗이 빨아놓고 머리도 미리 깎아 상쾌한 마음으로 새 학기를 맞을 수 있도록 한다.
새 학기에 배울 교과서도 한번 훑어보는 것이 좋다. 무리해서 알지 못하는 내용을 학습시키기보다 목차의 제목을 보면서 새로 배울 내용에 대해 흥미와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대화를 유도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공부 외에도 새 학기에 꼭 하고 싶은 일을 이야기하며 새학기 계획을 세우면 마음을 다잡는 데 도움이 된다.

방학숙제, 할 수 있는 만큼만

방학 막바지 제일 골치를 썩이는 것은 밀린 방학숙제. 방학숙제가 밀렸다고 해서 부모가 나서서 해주는 것은 도움은커녕 비교육적인 결과를 초래한다. 특히 밀린 일기를 몰아서 쓰는 것은 결과만 중시하는 어른들의 잘못된 관행을 배우게 될 위험이 있다.
방학 초 계획을 세웠다가 미처 하지 못했던 것 중 할 수 있는 것을 정해서 차근차근 실행하도록 한다. 짧은 기간이 남았더라도 자녀가 스스로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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