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의 달 9월 맞아 행사 풍성

가을은 독서의 계절이란 말이 있다. 그러나 실제 통계상으로는 다른 계절에 비해 책을 읽는 빈도가 그다지 높지 않은 계절이 가을이다. 오히려 봄, 가을은 나들이하기에 안성맞춤인 날씨 때문에 진득하니 앉아서 책 읽기가 쉽지 않다.
그러나 높고 푸른 하늘 아래 선선한 바람을 맞으며 책장을 넘기다 보면 책 읽는 재미에 푹 빠지기 좋은 계절이 가을인 것만은 확실하다.
독서의 달 9월을 맞아 시교육청 내 중앙도서관(관장 박상근)을 비롯한 도서관에서 지역주민의 독서생활 활성화를 위한 다채로운 행사를 준비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중앙도서관에서는 주민들이 도서관과 친해지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이용자와 공감대 찾기에서는 중앙도서관을 모범적으로 이용한 이용자에게 주는 모범이용자 표창, 도서관의 발전을 위한 이용자와의 좌담회, 자녀독서지도에 관심이 있는 지역주민을 위한 체험 독후활동이 펼쳐진다. 특히 독후활동 강좌에서는 일반적인 독서지도에서의 틀을 깬 쪽지편지 쓰기, 나도 출판인, 보드게임, 각종 도감 만들기, 모의재판, 나만의 책 만들기 등 체험 위주의 독서활동을 경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청소년들이 도서관과 친숙해지기 위해서는 우선 도서관 이용에 대해서 배워야 한다. 중앙도서관이 마련한 도서관 배우기 프로그램으로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도서관을 직접 체험해 보기, 책 가지고 놀기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되며, 9월 중 토ㆍ일요일 오후 2시에는 책으로 유명해진 베스트셀러를 영화로 다시 보는 순서가 진행된다. 또한 사서가 이용자에게, 이용자가 이용자에게 권하는 도서가 자세한 설명과 함께 책자로 만들어져 지역주민들께 배포된다.(문의·중앙도서관 열람봉사과 420-8422)
부평구 십정동에 위치한 부평도서관이 준비한 독서의 달 맞이 행사도 풍성하다. ‘물음표로 책을 펴고 느낌표로 책을 덮자’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도서관 이용자들의 좌담회, 자녀와의 대화 기법 강좌, 우수영화 상영, 전시회 등 그 형식과 구성이 다양해 도서관 이용 주민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또 9월 7일 오전에는 도서관 이용자 중 가장 책을 많이 읽은 이에게 표창하는 다독자 표창도 진행될 예정이다.
올해 9월에는 가까운 도서관을 찾아가 ‘독서의 계절, 가을’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책과 친해지는 즐거운 자리를 마련해 보는 것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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