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운치 더하는 과일주 담그기

산마다 단풍이 가을의 마지막 아쉬움을 불태우고 있다. 붉은 단풍마저 낙엽으로 스러지고 나면 이제 올 가을도 끝이다.
붙잡아두고 싶은 가을. 가을의 향기를 가득 담은 과일로 술을 담가 계절이 끝나는 아쉬움을 달래보는 건 어떨까? 시간이 지날수록 과일의 맛이 깊게 우러나는 낭만과 크리스마스나 설 명절 때 맛있게 익은 과일주를 선물하는 재미도 쏠쏠할 것이다.

 

사과주
사과 4~5개, 설탕 300g, 소주 1.8ℓ
① 사과는 깨끗이 씻어서 물기를 닦아낸다.
② 씻은 사과를 세로로 4등분해 썰어 씨를 발라낸다.
③ 병에 사과를 담고 설탕과 소주를 부어서 밀봉한 뒤 3개월쯤 두었다가 마신다.

 

산수유주
산수유 300g, 설탕 150g(약1컵), 소주5컵(3⅓병)
① 산수유는 깨끗이 씻어 소쿠리에 건진다.
② 물기를 완전히 없앤 산수유를 병에 담고 설탕을 넣는다.
③ 이틀 정도 지나면 소주를 붓고 완전 밀봉, 서늘하고 그늘진 곳에서 3개월 정도 익힌 다음 건더기는 체에 걸려낸다.

 

대추주
대추 1되(약500g), 설탕 300g(약2컵), 소주5컵(3⅓병)
① 알이 고른 산대추를 구해 마른 헝겊으로 깨끗이 먼지를 닦아 낸 후 베보자기에 싼다.
② 병에 대추를 넣고 설탕과 소주를 부은 다음 서늘한 곳에서 6개월 정도 익힌 뒤 건더기를 건져내고 다시 밀봉한다.

과일주를 담글 때 알아두면 좋은 정보

· 수분 함유량이 높은 과일을 이용할 경우에는 알콜 도수가 높은 술을 이용한다. 이때 알콜 도수는 35% 이상의 것이어야 한다.
· 가능한 한 완숙된 상태의 과일을 이용한다. ‘완숙과일:미완숙=8:2’의 비율로 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다.
· 껍질이 두꺼운 과일은 껍질을 벗기거나 둥근 썰기를 해서 담는다. 만약 껍질에 떫은맛이 있다면 껍질 분량을 조절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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