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싱어송 라이터 최경숙씨.
싱어송 라이터이자 인천시민문화예술센터 사무처장인 최경숙씨가 5.18 광주민중항쟁 30주년 기념행사로 열린 제1회 전국오월창작가요제 ‘청’에서 은상을 수상했다.

5.18항쟁 30주년을 기념해 5월을 전국화하고 새로운 노래문화를 만들기 위해 5.18민중항쟁 기념행사위원회가 주최하고 오월창작가요제 조직위원회가 주관한 ‘청’ 행사에는 전국의 아마추어와 전문 음악가가 총431곡을 신청하는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오월창작가요제 조직위원회는 광주 KBS 공개홀에서 두 차례 예선을 열어 최종 본선에 참여할 10개 팀을 가렸으며, 10개 팀은 21일 오후 광주광역시청 앞 광장에서 열린 본선에 참가해 경합을 벌였다.

그 결과, ▲대상 보이스 홀릭(광주)의 ‘내일을 위한 행진곡’ ▲금상 상식이 밴드(광주)의 ‘임을 위한 행진곡 2010’ ▲은상 최경숙씨(인천)의 ‘내 노래는’ ▲동상 포브라더스(서울)의 ‘세상이 아름다워’로 결정됐다.

최경숙씨의 ‘내 노래는’은 내 노래가 외로운 곳에서 위로가 되는 노래가 됐으면 좋겠다는 마음과 힘든 사람들에게 다시 일어날 힘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만든 노래다. 대회에선 가수 조중정씨가 대신 불렀다.

은상 수상으로 상금 300만원을 받게 된 최경숙씨는 “정부가 5.18항쟁 행사장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부르지 못하게 하는 등 5.18의 의미를 폄훼하는 상황에서 5.18의 진정한 의미를 젊은 사람들에게 전할 수 있는 가요제에 참가하고 은상을 수상하게 돼 영광”이라며 “앞으로도 사람들의 마음을 울릴 수 있는 노래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말했다.
저작권자 © 인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