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7일 인천학생문화회관…‘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

 

▲ 퓨전 국악으로 한류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소리아(SOREA)’ 단원들.<사진출처ㆍ소리아>

2009년 2월, 혜성처럼 등장한 5인의 젊은이들이 소녀시대의 ‘Gee’를 국악기로 연주한 동영상이 유튜브(=무료 동영상 공유 사이트)에 공개됐다. 이들은 간단한 전통 악기만을 가지고 현란한 연주를 보여줘 음악성을 인정받았다. 거기에 유명대학 출신이라는 것과 빼어난 외모가 가미해 이들의 인기는 삽시간에 퍼지기 시작했다.

이처럼 가장 한국적인 음악으로 세계 속에 한류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퓨전 국악단 ‘소리아(SOREA)’가 동인천역 근처에 있는 인천학생문화회관 싸리재홀에서 4월 17일 오후 3시에 그 진가를 발휘한다.

입장료는 전석 6000원이며, 초ㆍ중ㆍ고생은 무료다. 4월 2일 오전 10시부터 인터넷(www.iecs.go.kr) 예매가 시작되며, 학생 20인 이상 단체예약은 전화(032-760-3455)로 할 수 있다.

소리아는 이번 인천 공연에서 ‘소리아 & S-Flava’라는 타이틀로 색동 한복과 하회탈을 쓰고 춤을 추는 비보이(=B-boy) 공연인 ‘K-Dance’와 눈꽃으로 치열한 사랑을 승화하는 내용의 발라드 음악 공연 ‘눈꽃’, 그리고 활주로의 ‘탈춤’과 이문세의 ‘붉은 노을’, 마그마의 ‘해야’ 등을 소리아의 스타일로 편집한 퓨전 국악을 연주한다.

한편, 서울대ㆍ한국예술종합학교ㆍ이화여대 등에서 수학한 국악전공자와 클래식음악과 실용음악을 전공한 재원들로 구성된 소리아의 음악은 최근 미국에서 ‘독도는 우리 땅-Do you know?’이라는 내용을 담은 광고의 배경음악으로 선보이며 세계인들의 귀를 놀라게 했다.

배경음악으로 선보인 소리아의 ‘In Panic’이라는 곡은 곧바로 미국인들에게 한국 전통음악의 강렬하고 신나는 장단을 맛보게 해주기에 충분했으며, 대금ㆍ해금ㆍ꽹과리 등 한국의 전통 국악기들이 세련된 편곡으로 조화롭게 표현돼 독도 광고의 이미지를 한껏 올려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이 곡은 세계적인 비보이 팀인 ‘익스트림 크루’가 2007년 세계 비보이 대회에서 우승할 당시에 사용했고, 최근 SBS ‘패밀리가 떴다’ 등 인기 예능프로그램을 통해 국내 팬들에게 많이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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