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구 인권영화제는 28일 부평구청에서
제10회 인천인권영화제가 지난 25일 폐막작 <계속 된다 - 미등록이주노동자 기록되다>(감독 주현숙) 상영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9월 22일 주안 맥나인극장에서 개막작 <독립영화인 국가보안법철폐 프로젝트> 상영으로 시작된 올해 인천인권영화제는 영화제 역사 10년을 거치면서 내용이 더욱 알차졌다는 평을 받았다.
특히 10주년을 맞아 인권을 주제로 한 독립영화 33편 상영 외에도 ‘인천 인권활동의 현황과 과제’ 토론회, ‘청소년 인권’을 주제로 청소년 사전제작지원 공모를 통한 선정된 작품 상영, 인천과 인권영화제를 주제로 한 ‘10주년 영상’ 제작 및 상영, 어린이 인권교실, 일제 강제징용 조선인마을 ‘우토로’ 살리기 사진전 등 풍성한 부대행사도 진행됐다.
이 중에서도 인권교육이 전무한 현실 속에서 어린이 인권교실은 빛이 났던 프로그램. 어린이들에게 인권의 개념에 대한 교육을 진행하고 어린이 인권영화 상영, 어린이 인권토론회를 개최하는 등 미래의 인권을 키우는 소중한 시도였다.
또한 일본에 마지막으로 남은 징용 한인들의 집단 거주촌인 우토로가 강제철거 위기를 맞고 있는
▲ 개막작 <독립영화인 국가보안법철폐 프로젝트> |
▲ 폐막작 <계속 된다 - 미등록이주노동자 기록되다> |
더불어 22일 개막식과 더불어 진행된 ‘제6회 인천인권상’ 시상식에서는 인천장애인교육권연대(상임대표·김태완)와 성모자애병원 영양사 조합원 30명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인천장애인교육권연대는 장애인들의 열악한 교육여건 개선과 교육권 확보를 위해 투쟁해 인천의 인권과 장애인들의 기본권을 한 단계 발전시켰다는 의미에서 인권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통합교육부모회 소속 학부모들과 장애인단체 회원들로 구성된 인천장애인교육권연대는 지난 7월말 인천시 교육청 교육감실을 점거, 장애인 교육권 보장을 요구하며 농성을 벌인 바 있다.
성모자애병원 영양사 조합원들은 지난 5월 병원 측의 일방적 해고에 맞서 150여일 간 투쟁, 9월 지방노동위원회의 복직판결을 이끌어냈다.
한편, 제10회 인천인권영화제의 부대행사로 열리는 제2회 부평구 인권영화제는 28일 저녁 7시 부평구청 7층 대회의실에서 열린다.
<고래야 돌아와>, <우리 산이야>, <소나기는 그쳤나요> 등 총 3편의 작품이 상영될 예정이다.
문의·426-2621
이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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