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공 2년 2개월 만에 17일 준공

▲ 부평아트센터 외부 모습.<사진제공ㆍ부평아트센터>

드디어 부평아트센터(십정동 186-411번지)가 준공했다. 지난 2007년 첫 삽을 뜬지 2년 2개월만이다. 지하 2층 지상 3층의 연면적 1만 7318㎡ 규모로, 대공연장·소공연장·옥상 공연장과 전시장, 카페테리아 등을 갖췄다. ‘문턱 낮은 복합 문화 공간’을 꿈꾼다.

17일 준공을 맞아 부평아트센터(관장 조경환)는 주민들에게 다양한 장르의 공연·전시·전문 예술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하기 위해 각 공간과 시설에 만전의 준비를 다해왔다고 밝혔다.

독특한 외형 못지않게 내실 있는 공간 구성

▲ 부평아트센터 대극장 객석 모습.<사진제공ㆍ부평아트센터>
대극장의 경우 대형 무대에서 볼 수 있는 회전무대와 이동무대(=슬라이딩 바닥)를 갖춰 풍부한 시각적 효과를 제공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오케스트라 무대가 따로 있어 뮤지컬과 오페라와 같은 음악이 함께하는 공연 때 생생한 라이브의 감동을 느낄 수 있다.

소극장은 무대와 객석이 긴밀하게 호흡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몄다. 풍물상설공연장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박스형 공연장으로서 다양한 공연도 소화 가능하며 객석과 무대의 공간이 밀착돼 보다 깊이 있는 무대공연을 맛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부평아트센터 소극장 무대 모습.
전시장은 입체적 공간으로 마련했다. 다양한 설치작품과 미디어작품을 전시할 수 있는 특색 있는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센터 측은 예술교육과 체험이 함께하는 전시를 중심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무엇보다 옥상공연장을 아트센터에서 가장 주목할 곳으로 센터 측은 꼽고 있다. 광장 외에 우리나라 최초로 운영될 옥상공연장은 야외광장에서 아트센터 경사 길을 따라 올라가다 보면 주변이 한눈에 들어오는 탁 트인 공간을 확보하고 있다.

▲ 부평아트센터 전시장 모습.
센터 측은 이곳을 “봄부터 가을까지 간단한 음료를 마시며 소규모의 공연을 즐길 수 있는, ‘로망스’를 컨셉으로 한 아트센터의 숨어있는 보석과도 같은 공연장”이라고 소개했다.

고급문화의 대중화, 대중문화의 고급화

센터 측은 독특한 외형 못지않게 내실 있는 공간을 구성한 아트센터를 부평과 인천지역 주민들과 함께 호흡할 수 있는 공연장으로 만들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특히 고급문화의 대중화, 대중문화의 고급화를 강조했다.

조경환 관장은 “친근하고 다양한 문화프로그램 공유를 통해 그동안 다소 어려웠던 문화예술의 대중화를 꾀함과 동시에 대중문화의 짜임새를 높여 한층 업그레이드된 문화상품을 선사할 수 있는 아트센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내년 4월 개관을 앞두고 1∼2월에 진행할 페스티벌 ‘포커스 인 부평’을 준비 중인 아트센터는 대공연장 등 각 공간의 명칭을 주민들이 부르기 쉽고 편하게 기억할 수 있도록 공모하고 있다. 공모에 당선된 자에겐 아트센터 기획공연 관람권을 차등 지급할 예정이다.

문의·032-506-9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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