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 주제로 1∼2월 사이 한 달 여간 진행

 

▲ 내년 4월 개관 예정인 부평아트센터 전경. 십정동 186-411번지에 위치했다. 백운역에서 도보로 3분 거리다.<사진제공ㆍ부평구>

부평아트센터(관장 조경환·이하 아트센터)가 내년 4월 개관에 앞서 1∼2월 사이 한 달 여간 페스티벌을 진행할 예정이다.

아트센터가 지향하는 ‘관객과 소통하고 문턱이 낮은 문화 공간’을 미리 선보이겠다는 것.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관 전에 사전 운영해 아트센터 개관에 대한 지역주민들의 적극적인 관심을 이끌겠다는 취지다.

지역예술단체 대상 프로그램 공모, 선정작 페스티벌 참여

이를 위해 우선 지난 5일부터 14일까지 부평과 인천지역 예술단체를 대상으로 공모를 진행, 공연과 예술교육프로그램을 공동기획하고 제작할 예정이다.

프로그램 공모와 관련해 아트센터 측은 “개관 전 아트센터 시설을 지역예술인과 작품에 우선 제공해 지역민과 소통하려는 데 의의가 있다”며, “지역 우수 예술프로그램을 발굴하고 전략적으로 지원해 공연·예술교육·전시분야의 창작의욕을 고취시킬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또한 “공연과 예술교육프로그램을 대상으로 공동기획과 공동제작으로 나누어 진행하는데, 작품 규모와 발전가능성에 따라 차등 지원한다”며, “선정된 프로그램은 추후 협의를 통해 개관 전 페스티벌에 참여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지역주민들과 함께 미디어아트전(展) 준비·무대체험도 마련

아트센터는 개관 전 페스티벌 동안 공연과 예술교육프로그램과 함께 전시분야에서 관람객들이 직접 작품 제작과 운영에 개입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예술놀이터’라는 개념으로 미디어아트를 도입, 미디어아트 작품과 설치작품을 통해 작품과 관객이 상호 반응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미디어아트 작품은 부평구민을 대상으로 아트센터에 대한 기대와 바람을 인터뷰한 것을 담을 예정이다. 그래픽아트 작업을 거친 이 작품은 아트센터 외벽에 설치한 스크린을 통해 페스티벌 기간인 내년 2월초부터 하루 6회 상영할 예정이다.

공모를 통한 예술교육사업 외에도 다양한 연령을 대상으로 한 무대체험 프로그램도 계획했다. 아동을 대상으로 한 ‘큰 아저씨의 정원’, 청소년과 성인을 대상으로 한 ‘무대의 재발견’이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다소 생소하고 어려울 수 있는 무대예술공간과 기술 장비들을 보다 쉽고 친근하게 이해하고 느낄 수 있도록 할 생각이다.

 

또한, 지역 작가와 문화콘텐츠 전문가들이 ‘아트센터의 스토리텔링(=이야기하기 또는 작가의 이야기 전개)’ 공동 작업을 진행해 지역과 사람, 사람과 아트센터가 조화되는 콘텐츠를 발굴할 계획이다.

여기에 지역주민이 함께 참여해 ‘아트센터의 숨어있는 이야기’를 만들어 방문객들이 ‘스토리텔링’에 따라 아트센터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아트센터 관계자는 “내년 1월부터 2월말까지 무료로 진행하는 ‘포커스 인 부평’ 페스티벌은 지역예술단체와 아트센터, 지역민들이 조화로운 문화부평을 만드는 데 하나가 되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부평아트센터 내부. 부평구 관계공무원과 아트센터 관계자들이 내년 4월 개관에 만전을 기하자고 다짐하고 있다.<사진제공ㆍ부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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