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김철근 시민기자가 수년 동안 원적산에서 촬영한 새들
|
원적산은 부평구의 서부, 즉 안하지고개와 원통이고개 사이에 있다. 안하지고개는 부평구 청천동, 계양구 효성동과 서구 가정동을 동서로 이어주는 고개다. 원통이고개는 부평구 십정동과 부평동 사이의 나지막한 고개다.
이 고개의 북쪽에는 서부 산지의 말단에 해당하는 함봉산(61m)이 산세를 낮추며, 동부에는 남부 산지가 시작되는 일신동의 철마산(210m·일명 광학산)이 다시 산세를 높인다.
안하지고개와 원통이고개 사이에는 150m 내외의 산지가 자리 잡고 있는데, 이 산지에는 원적산(199m)과 철마산(산곡동·146m)이 솟아 부평구 청천동·산곡동과 서구 가좌동 등의 경계를 이룬다. 이 산지는 전통적으로 인천의 내륙(부평)과 해안(원인천)을 나누는 경계로 작용했다. 1972년 관통도로인 원적산길이 뚫렸고 2004년 원적산터널(옛 천마터널)이 개통됐다.
원적산의 가장 남쪽 끝자락에서 산줄기가 동남쪽과 서남쪽 두 갈래로 갈라진다. 동남쪽으로 뻗은 산줄기는 호봉산(120여m)을 지나 부평도서관, 백운공원, 십정동 신동아아파트 배후의 구릉지를 지나 원통이고개를 가로지른다. 이 산은 경원로변에서 절개부를 확인할 수 있다. 서남쪽으로 뻗은 산줄기 분수계에는 부평구와 서구의 경계가 설정돼있으며, 함봉산(61m), 범박골을 지나 열우물길을 경계로 주택지로 전환된다.
현재 원적산 청천·산곡동 지역엔 도시자연공원이 조성되고 있다. 원적산공원 조성사업의 총 면적은 공원시설 면적 27만 3652㎡를 포함해 257만 8609㎡에 달하며, 시설비 101억원과 보상비 706억원을 소요, 2011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주차장과 운동장, 어린이놀이터, 농구장, 배드민턴장, 체육단련장 등이 설치돼있다.
[참고자료·‘부평사’ 2007. 부평사편찬위원회]
김철근 시민기자
chul0685@par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