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김철근 시민기자가 수년 동안 원적산에서 촬영한 새들

▲ 부평에서 바라본 원적산.

<편집자주> 원적산은 산이 높지 않고 도심 가까이에 있어 평소 많은 주민들이 오르고 있다. 특히 몇 년 사이에 원적산공원이 조성돼 더욱 많은 주민들이 찾아 휴식을 취하고 있다. 원적산에는 다양한 식물뿐 아니라 동물들도 살고 있다.

사람들의 눈에 잘 띄지 않지만 여러 가지 새도 참 많다. 사진작가 김철근(61·산곡동) 시민기자가 몇 년에 걸쳐 카메라에 담은 원적산의 새 사진을 <부평신문>에 보내왔다. 사진을 받아 보고 이렇게 많고 다양한 새들이 원적산에 있는지 놀라웠다. 특히 원적산에 너구리가 있다는 것은 더욱 놀라웠다.

김철근 시민기자는 조류 중엔 철새가 있어 계절 따라 찾아왔다가 가는 것이 있고 텃새로 살고 있는 새들도 있기 때문에 1년 평균을 기준으로 잡는다면 원적산에 이보다 더 많은 새들이 있다고 전했다.


▲ 1)쇠솔새
원적산은 부평구의 서부, 즉 안하지고개와 원통이고개 사이에 있다. 안하지고개는 부평구 청천동, 계양구 효성동과 서구 가정동을 동서로 이어주는 고개다. 원통이고개는 부평구 십정동과 부평동 사이의 나지막한 고개다.

이 고개의 북쪽에는 서부 산지의 말단에 해당하는 함봉산(61m)이 산세를 낮추며, 동부에는 남부 산지가 시작되는 일신동의 철마산(210m·일명 광학산)이 다시 산세를 높인다.

안하지고개와 원통이고개 사이에는 150m 내외의 산지가 자리 잡고 있는데, 이 산지에는 원적산(199m)과 철마산(산곡동·146m)이 솟아 부평구 청천동·산곡동과 서구 가좌동 등의 경계를 이룬다. 이 산지는 전통적으로 인천의 내륙(부평)과 해안(원인천)을 나누는 경계로 작용했다. 1972년 관통도로인 원적산길이 뚫렸고 2004년 원적산터널(옛 천마터널)이 개통됐다.

원적산의 가장 남쪽 끝자락에서 산줄기가 동남쪽과 서남쪽 두 갈래로 갈라진다. 동남쪽으로 뻗은 산줄기는 호봉산(120여m)을 지나 부평도서관, 백운공원, 십정동 신동아아파트 배후의 구릉지를 지나 원통이고개를 가로지른다. 이 산은 경원로변에서 절개부를 확인할 수 있다. 서남쪽으로 뻗은 산줄기 분수계에는 부평구와 서구의 경계가 설정돼있으며, 함봉산(61m), 범박골을 지나 열우물길을 경계로 주택지로 전환된다.

현재 원적산 청천·산곡동 지역엔 도시자연공원이 조성되고 있다. 원적산공원 조성사업의 총 면적은 공원시설 면적 27만 3652㎡를 포함해 257만 8609㎡에 달하며, 시설비 101억원과 보상비 706억원을 소요, 2011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주차장과 운동장, 어린이놀이터, 농구장, 배드민턴장, 체육단련장 등이 설치돼있다.

[참고자료·‘부평사’ 2007. 부평사편찬위원회]

▲ 2)꾀꼬리 3)개똥지빠귀 4)까치 5)제비 6)곤줄박이 7)상모솔새 8)멧종다리 9)되새(암놈) 10)되새(숫놈)

▲ 11)어치 12)황조롱이 13)딱새 14)오색딱다구리 15)쇠박새 16)박새 17)붉은머리오목눈이 18)떼까치 19)쇠유리새

▲ 20)콩새 21)쇠딱다구리 22)되지빠귀 23)호랑지빠귀 24)오목눈이 25)촉새 26)노랑턱멧새 27)힌배멧새 28)큰유리새

▲ 29)까마귀 30)방울새 31)청딱다구리(좌 숫놈 우 암놈) 32)동고비 33)직박구리 34)참새 35)멧비둘기 36)굴뚝새 / 37)너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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