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도서관서 18일까지

▲왼쪽부터 ‘동화 no.2’, ‘라퓨타 견문록-time’, ‘Fairy shape no.8’

부평도서관 1층 열우물전시실에서 이달 18일까지 이소영 작가의 ‘노우-하우 미술전’이 열린다.

이 전시회에 걸린 작품들은 ‘그림’이 아닌 ‘사진’을 컴퓨터 포토샵 프로그램에서 조합해 새로운 형상과 상상 속 구조를 만들었다. 예를 들어, 현실에서 볼 수 있는 하얀 비둘기 사진과 높게 솟은 철제 계단 사진을 한 화면에 조합해서 ‘천국의 계단’이라는 상상의 세계를 표현하거나, 커피 잔에서 길게 목을 빼고 있는 기린 사진을 합성해서 ‘동화’라고 제목을 붙였다.

이소영 작가는 “문자 언어처럼 애써 늘어놓지 않아도 그림은 단박에 많은 이야기를 전달한다”면서 “이 작품들을 통해 첨단과학도 풀어내지 못하는 내면의 본질, 또는 모르는 세계와 접속하는 이미지를 그려냈다”고 설명했다.

▲ 부평도서관 1층 열우물전시실에서 이소영 개인전이 열리고 있다. 
열 두 개의 작품에 사용된 미술기법은 모두 씨-프린트(c-print) 기법으로, 새롭게 구성한 이미지를 사진으로 인화할 때 크로모제닉(발색)이라는 전통적인 은염방식으로 색을 만드는 원리를 이용했다. 인화한 작품은 아크릴판에 접착시키는 독일식 액자 방식(디아섹)으로 완성했다.

부평도서관 관계자는 “관람객들이 새로운 시공간의 세계를 표현한 작품들을 보면서 강렬한 에너지를 느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시는 18일까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에 무료 관람할 수 있으며, 매주 화요일은 휴관한다.

한편, 부평도서관은 12월 크리스마스를 맞이해 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영화를 매주 일요일 오후 2시에 무료 상영한다. 6일 ‘엘라의 모험’, 13일 ‘귀여운 꼬마유령 캐스퍼’, 20일 ‘산타클로스’, 27일 ‘코렐라인’을 볼 수 있다.

문의ㆍ510-7314

저작권자 © 인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