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회, 24일 예산(안) 심의…내년 3월 착공 예정

삼산2동에 위치한 영선초등학교(교장 한창희)가 학부모들의 오랜 바람이었던 학교 후문 차량 출입로 개설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출입로 개설을 위한 북부교육청의 예산(안)이 최근 인천시교육위원회 심의를 통과했고 12월 24일 인천시의회 의결을 앞두고 있다. 북부교육청은 예산(안)이 통과되면 내년 3월부터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후문으로 차량이 출입할 수 있도록 공사를 해달라는 학부모들의 민원은 2005년 개교한 때부터 시작됐다. 학생들이 주로 출입하는 정문으로만 차량 출입이 가능해 등·하교 때마다 학생 1550명과 병설유치원 유아 30명이 교직원 차량과 급식업체 차량 등과 뒤엉키며 안전사고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또한 차량이 학교로 진입할 때 정문 앞에서 유턴할 수 없어 정문 앞 사거리에서 좌회전 한 후 2차선 도로 100m 정도를 다시 왕복해 정문으로 들어와야 한다.

그러다보니 개교 때부터 출입이 거의 없는 후문을 넓혀 차량을 통과하게 하고 정문은 학생이나 교직원 등 사람만이 통과하게 하자는 민원이 지속적으로 있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영선초교는 지난 6월 학교운영위원회 심의를 거치고 학부모와 교직원 650여명으로부터 서명을 받아 부평구와 북부교육청에 ‘차량통행을 위한 후문 시설변경 요청서’를 제출했다. 부평구는 지난 8월 이를 받아들여 차량출입 허용구간 위치변경 결정을 고시했으며, 북부교육청은 예산(안)을 시교육청에 올렸다.

학부모들은 시의회의 예산(안) 가결로 학생들의 안전을 위한 오랜 민원이 해결되길 기대하고 있다. 학부모 이은옥씨는 “아이를 학교에 보내놓고 걱정이 많았는데 민원이 해결될 가능성이 높다니 기쁘다”며 “시의회에서도 예산을 통과시켜 학부모들의 바람이 하루빨리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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