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만한 운영 개선과 수익사업 창출 과제

인천시 자치단체별 시설관리공단 사업운영 현황

 

부평구

서구

남구

계양구

남동구

주요사업

분야

주차장, 보안등, 공원·눅지, 청사관리, 도로복구 및 보수

주차장, 종량제봉투, 썰매장, 풀장, 문화·노인회관

주차장, 보안등, 종량제봉, 문화센터, 현수막게시대

주차장, 청소년수련관, 문화·노동관, 노인, 민방위장

주차장, 종량제봉투, 해수공급시설, 보안등

수익사업

분야

1개분야

주차장

7개분야

종량제봉투 외 6개

3개분야

현수막, 주차장,종량제봉투

6개분야
종량제봉투외 5개

3개분야

2004.10말 사업수입

603백만원

4,786백만원

870백만원

744백만원

5,078백만원

2004년

경영평가

 

부평구시설관리공단(이사장 심상호·이하 시설공단) 이사장의 임기가 2달을 남겨 놓고 있는 상황에서 시설공단에 대한 경영혁신을 위해 인력 운영 개선과 더불어 자체 수익사업 확대를 통한 재정 안정성 확보 등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 시설공단은 4급 직위에 해당하는 심 이사장을 비롯해 정규직 35명과 상용직 105명이 근무하고 있다. 주요 업무는 관내 공영주차장, 구청과 보건소 청사관리, 20미터 이하 도로 파손 보수, 관내 보안등과 경로당 유지보수 등이다. 이는 타구와 비교해 볼 때 업무에 비해 정규직과 상용직 인원이 많은 것이 사실이다.
우리 구 시설공단은 자체수입원 협소와 방만한 인력운영 등으로 경영평가에서 최악의 점수를 받고 있는 실정. 지난해 시설공단은 관내 공영주차장 관리 수입으로 7억원의 수익을 얻은 것에 그쳐 구로부터 23억원 정도를 보조받았다. 현재 시설공단의 주요한 수익원인 관내 공영주차장 수익금 중 상당액은 주차장 관리요원 인건비로 다시 지출되고 있는 실정. 이런 시설공단의 경영상의 문제점과 더불어 풍부한 공공서비스 제공을 위해 경영 혁신을 통한 수익 창출이 주요한 과제로 나서고 있다.

수익사업 확대 필요하지만 자구노력 선행해야

인천시 타 구 시설관리공단들은 관내 공영주차장 운영 수입 이외에도 현수막 게시대 운영, 쓰레기 종량제봉투 판매, 눈썰매장 운영, 복지시설 운영 등 다양한 방식을 통한 수익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이에 비해 우리 구는 시설공단이 현수막 게시대, 쓰레기 종량제봉투 판매 사업을 이월해 줄 것을 요구하구 있으나 구가 이를 반대하고 있다. 구는 장애인단체의 요구로 공영주차장 중 굴포2주차장을 장애인단체에 임대하기도 했다. 또한 구는 최근 개관한 부평국민체육센터 운영권도 부평구생활체육협의회에 넘겨 우리 구 시설공단은 타 구 시설공단에 비해 수익 사업이 열악한 상황이다.
하지만 수익사업 확대에 앞서 경영혁신을 통한 질 좋은 공공서비스 제공이 선행돼야 한다는 지적도 많다. 현재 시설공단은 경영혁신을 위한 세부 계획이 전무한 상황으로 진단되고 있다. 시설공단 홍아무개 부장은 “경영혁신을 위한 세미나 등을 준비중에 있다”고 밝혔지만, 구 의회의 계속된 지적에도 불구하고 2년여 동안 개선 방안조차 내오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심지어 구청 기획감사실의 경영혁신개선 방안 계획서 제출 요구에도 불구, 시설공단 측은 경영혁신을 위한 구체적 안을 제출하지 않고 현수막 게시대, 종량제봉투 판매 등의 수입 사업을 넘겨주지 않는다고 볼멘 소리만 내고 있다.    
이는 시설공단 경영혁신의 핵심 책임자인 공단 이사장의 능력 문제로 이어지기도 한다. 박윤배 구청장이 자신의 선거대책참모장을 이사장으로 임명한 것은 경영 마인드가 필요한 공단 운영과는 거리 먼 자기 사람 심기의 전형이기 때문에 공단의 경영혁신을 내오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가 제기되고 있다.
이와 관련 심상호 이사장은 “경영혁신을 위해 조직개편과 수익사업이 절실한 상황”이라며 “차기 이사장으로 취임하게 되면 보다 구체적인 계획을 추진하겠다”고 밝혀, 자신의 능력보다는 객관적 조건에 책임이 있다는 뜻을 내비쳤다.
시설공단의 경영혁신을 위해서는 적정인원 운영과 일정 수익사업 보장 및 창출이 필요하며, 삼산택지의 구 이관 시 관리업무의 일부분을 시설공단에 맡겨 인원을 효율적으로 운영, 경영 혁신을 꾀하는 것도 시설공단 살리기의 하나의 방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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