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하산 인사’ 재연 여부 우려

구는 오는 10월 31일자로 임기가 만료되는 부평구시설관리공단(이하 공단) 이사장을 공개 모집채용할 계획이다.
이 달 24일까지 이사장추천위원회를 구성해 제1차 추천위원회를 개최, 이사장 후보 심사 기준안을 마련하고 9월 9일부터 23일까지 3대 이사장 후보 공모를 공고한다. 이어 9월 26일부터 10월 10일까지 신청 지원서를 접수받고, 추천위원회에서 지원자 중 2인 이상의 후보를 추천, 10월 26일 구청장이 추천자 중 한 명을 공단 이사장으로 최종 결정한다.
구 관계자는 “이번 공모 채용을 통해 전문성과 리더십은 물론 노사관계에 있어 친화력을 지닌 인물이 선정돼 공단을 효율적이고 견실하게 운영해 구민의 편익도모와 복리증진에 일익을 담당하기를 바란다” 말했다.
한편 2002년 공단 이사장 채용 당시 박윤배 구청장의 선거대책본부장을 역임했던 현 심상호 이사장이 임명돼 ‘낙하산 인사’라는 비판이 제기된 바 있어, 최종 임명권을 가진 박 구청장의 행보에 관심이 모아질 전망이다. 특히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박 구청장이 또 다시 자신의 측근을 기용, 선거에 활용할지 여부도 주목된다.
이와 관련 평화와참여로가는인천연대 부평지부(지부장 강주수)는 “부평구시설관리공단은 그동안 경영혁신 분야에서 좋지 못한 평가를 받아 왔다”며 “지방공기업들이 공기업에 관한 학식과 경험이 풍부하고 능력을 갖춘 전문 경영인을 영입하기 위해 이사장을 공개 모집하고 있는 추세에 맞춰 구민의 재산으로 세워지고 운영되는 공단의 이사장을 전문경영인으로 임명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만약 지난번과 같이 전문성이 결여된 측근을 이사장으로 임명할 경우 내년 지방선거에서 반드시 평가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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